[총선 토론회] 제주형 행정체제 취지 공감.. 방향은 3인3색

[총선 토론회] 제주형 행정체제 취지 공감.. 방향은 3인3색
한라일보 등 언론4사 제22대 총선 제주시을 후보자 초청 TV토론회
김한규"고민 필요"vs 김승욱"시기상조" vs 강순아"도민 의견 수렴"
  • 입력 : 2024. 03.26(화) 16:21  수정 : 2024. 03. 27(수) 15:41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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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언론 4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강순아 후보(왼쪽부터). 공동취재단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민선8기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개편 시기, 개편안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라일보와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등 언론 4사는 26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50여분 간 주요 공약과 현안 사항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을 두고 세 후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김한규 후보는 권역 구분과 관련해 '고민이 필요하다', 김승욱 후보는 개편은 '시기상조', 강순아 후보는 개편 과정에서 '도민 의견 적극 수용'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제2공항 사업 3인 모두 견해차…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찬성

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세 후보자는 '찬·중·반'으로 갈리며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김한규 후보는 "건설보다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며 중립적 입장을 보였고, 김승욱 후보는 "제주 경제에 막대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적극 찬성했다. 강순아 후보는 "총 인구 감소에 따라 현 공항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근 제주지역 현안으로 급부상한 환경보전분담금과 관련해서는 세 후보 모두 도입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한규 의원은 "타지역 정치인, 국민의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외국인에게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등 시범사업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승욱 후보는 최근 관광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시기적으로 관광객 급감하면서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강순아 후보는 "환경분담금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제주에만 부과하는게 어렵다면 전국 관광지도 함께 입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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