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범국민위, 내달 12~14일 2024 서울 4·3 영화제 개최

4·3범국민위, 내달 12~14일 2024 서울 4·3 영화제 개최
4세대 4·3청년 유족 박예슬 감독 단편 영화 등 선보여
  • 입력 : 2024. 03.27(수) 10:03  수정 : 2024. 03. 27(수) 17:56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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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4·3 76주년을 맞아 4·3 관련 최신 다큐멘터리·단편 영화 신작들을 소개하는 2024 서울 4·3 영화제가 개최된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2024 서울 4·3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초청작인 고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을 비롯해 양지훈 감독의 단편 '포수', 윤솔지 감독의 단편 '3만 명을 위한 진혼', 4세대 4·3청년 유족인 박예슬 감독의 '이번, 봄, 제주에 왔습니다'가 상영된다.

양 감독의 '포수'는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단편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4·3의 아픔을 지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손자 양 감독의 이야기다.

윤 감독의 '3만 명을 위한 진혼'은 제주를 방문한 재일재주인 시인 김시종의 방문기와 진혼을 위한 예술적 승화의 순간을 담은 단편으로 올해 파리예술영화제 숏다큐 부문 수상작이다.

박 감독의 '이번, 봄, 제주에 왔습니다'는 유족과 예술인 청년들이 4·3을 알아가는 제주 방문기를 그렸다. 상영 후 세 감독이 모두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별한 토크 섹션도 마련된다.

13일 오후 4시부터 4·3을 소재로 한 신작인 '내 이름을'을 준비 중인 정지영 감독과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토크 섹션인 '4·3 영화의 가치와 미래'를 진행한다. 오동진 평론가가그간 4·3 영화의 현황 등을 소개하고, 이후 제주4·3평화재단의 시나리오 공모작을 바탕으로 4·3 영화 소재 상업영화를 준비 중인 정 감독에게 듣는 토크가 이어진다.

한편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4·3 76주년을 맞아 영화제에 앞선 4월 6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4·3 76주년 서울 기념식, 4·3과 친구들 연대광장 및 종교 의례 등을 개최하고, 앞선 3일부터 5일까지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4·3 76주년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영화제를 포함한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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