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원희룡.. 대통령 비서실장 낙점되나

낙선 원희룡.. 대통령 비서실장 낙점되나
이관섭 비서실장 사의 표명 후임 거론
  • 입력 : 2024. 04.13(토) 10:56  수정 : 2024. 04. 15(월) 15:25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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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한라일보] 제주출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이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대거 사의를 표명한 이후 원 전 장관의 후임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지난 11일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스스로 여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른바 '명룡대전'을 치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와의 승부에서는 낙선했지만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야당 대표와의 승부의 결과는 어느정도 예측됐던 만큼 원 전 장관의 정치 이력에 큰 리스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은 윤 정부에서 내각의 일원으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고, 국회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어 비서실장으로서의 요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쇄신 인사인만큼 야당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은 장관 재임 당시 논란이 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 공격수로 전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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