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마라·추자 주민들 여객선 승선 시 신분증 확인 사라진다

가파·마라·추자 주민들 여객선 승선 시 신분증 확인 사라진다
제주도 도서민 승선 절차 간소화 시스템 도입·운영
사전 등록한 사진으로 신분증 확인 없이 승선 가능
  • 입력 : 2024. 04.23(화) 10:48  수정 : 2024. 04. 24(수) 15:3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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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 마라도 관광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앞으로 가파도·마라도·추자도 주민 등 내항여객선을 이용하는 도서민이 사진 정보를 등록하면 신분증 제시 없이 선박에 탑승하도록 승선절차가 간소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1일부터 '도서민 승선 절차 간소화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산소화 시스템은 내항여객선을 이용하는 가파, 마라, 추자도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도항선 운항 지역인 우도와 비양도는 제외된다.

기존에는 신분증 제시, 확인 후 승선권 발권 및 신분증·승선권 제시 후 승선하며 신분증을 2회 검사해 주민들의 경우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는 한국해운조합이 구축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도입에 따라 도서민이 사진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신분증 제시 없이 여객선표 발권 및 승선이 가능해진다.

사진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신분증 제시 없이 섬지역·이름을 모니터 확인 후 승선권 발급, 신분증 제시 없이 승선권 스캔 후 모니터에 도서민 사진 표출되는 절차로 승선할 수 있다.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사용을 희망하는 도서민은 5월 1일부터 관내 읍·면 사무소(대정읍·추자면)를 방문해 개인정보 활용 동의 의사를 밝히고 사진을 촬영해 사진정보를 등록하면 바로 간소화 절차가 적용된다.

단 사진 등록을 하더라도 통신장애나 기기 결함 등에 대비해 여객선 이용 시에는 신분증을 상시 휴대해야 한다. 도서민이 아닌 일반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신분증 제시와 탑승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도서민들이 신분증을 두 번 제시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 보다 편리하게 승선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도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상교통 이용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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