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 뜻 모은다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 뜻 모은다
25~26일 연안시도 행정실무협의회 회의 개최
국가 차원 지원정책 수립 주목… 9월 창립총회
  • 입력 : 2024. 04.23(화) 14:57  수정 : 2024. 04. 24(수) 15:17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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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5~26일 이틀간 제주도 일원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행정실무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전국 8개 연안시도 해녀업무 담당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하며, 이들은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한라일보 고대로 편집국장의 '대한민국 해녀를 말하다'의 주제강연으로 시작된다. 강승향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안 내용을 담은 '제주해녀 보전 정책 및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방안에 대한 시도 관계자들의 자유토론이 이뤄진다.

현재 국내에는 해녀 1만 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적·어업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및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됐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자의 조례를 통해 해녀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이에 도는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이 수립되도록 지난해부터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해 8월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9월 제주해녀축제에서 경북,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자치단체 해녀들이 참여하는 제주토론회를 열었다. 이어 10월에는 전남도와 충남도를 방문해 서해권역 토론회를 개최했고, 11월에는 강원도를 찾아 전국 해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해 12월 전국 해녀들이 모이는 국회토론회에서 2024년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도는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행정실무협의회는 전국 8개 연안시도 해녀업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구체적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꾸려졌다.

전국해녀협회의 창립총회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제주해녀축제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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