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시각·청각장애인이 편리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마트 TV를 보급하기 위해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보급되는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는 40형 고화질(풀HD) 스마트TV로 조작메뉴가 음성으로 안내되고 시청 중인 프로그램의 장애인방송(폐쇄자막·화면해설·한국 수어) 유형이 표시된다. 폐쇄자막과 수어화면을 분리할 수 있고 크기도 조절되는 등 장애인 편의 기능이 내장돼 있다.

특히 색각 이상자를 위해 방송화면에 흑백 또는 적·녹·청색 필터를 적용해 인식이 어려운 색상을 보정하는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 방송통신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2147대를 보급했다.

신청 대상은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시각·청각장애인 또는 저소득층 국가보훈부 등록 눈·귀 상이등급자에게는 무료로 보급되며, 유료 대상자는 5만 원의 자부담 비용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시각·청각장애인용TV 수령자는 제외된다.

저소득층(무료) 대상 접수는 5월 10일까지이며 유료 대상자는 6월 3일부터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복지카드 또는 국가유공자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TV 보급 누리집(tv.kcmf.or.kr)에 접속해 보급대상자 본인 인증 후 관련 서류(개인정보동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방송을 시청하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용 맞춤형 TV가 필요한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