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강기탁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6일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강기탁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조례안 등 의안 33건을 심의 의결하며 회기를 마무리했다.
강기탁 감사위원장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표결됐으며 재석의원 42명 중 찬성 35명, 반대 3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김경학 의장은 "강기탁 변호사는 법률전문가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아왔으며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행정을 통해 제주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이 대표 발의한 '제주도 공영버스운송사업 지방직영기업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공영버스 운영 조례 개정안)을 가결돼 내년부터 도내 초등학생들은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된다.
조례 개정안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어린이들의 버스 이용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초등학생의 버스요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주도는 조례규칙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공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례 적용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이다.
이번 제4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아라동을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양영수 의원의 선서와 당선에 따른 의원에 대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해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제2차 본회의부터 제6차 본회의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21명 의원의 도정 질문과 11명 의원의 교육행정 질문에 대한 도지사와 교육감의 답변이 이뤄졌다.
도정 질문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발언도 나왔다.
26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현기종 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성산읍)은 자유발언을 통해 "오영훈 지사가 특정 계층, 특정 세력의 지사가 아닌 도민 모두의 지사이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강상수 의원은 한라산 케이블카 도입에 대한 검토 질문 답변 과정에서 특정 사업자가 제주도에 와서 UAM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자체도 특혜 시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임에도 그 사업성까지 도정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발언하신 부분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답변 과정에서 갑자기 격양돼 도의원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번 도정 질문 답변 태도는 의회와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춰졌다"며 "도의원은 도민을 대신하며, 오 지사의 답변 태도는 도의원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태도로 이는 도민을 무시하고 경시하는 태도로 바라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42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는 오는 5월 14일부터 5월 24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의 심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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