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지역 특수교육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대학교와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6일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 질문과 교육행정 질문, 감사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등 12일간의 의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경학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 도정 질문을 통해 환경보전 분담금 제도 도입, 버스중앙차로제 확대 시행,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청년 일자리 확충 및 청년 정책 체감도 향상, 농촌 인력의 안정적 공급, 제주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설치 등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며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읍면지역 학생 수 급감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도시 지역 중고교 배치의 불균형 해소 방안을 요구하고 예술고 및 체육고 신설,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등에 대해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통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도정과 교육행정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제주가 발전적인 미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특수교육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제주대학교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제주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2003년 751명에서 2013년 1246명, 2024년에는 2115명으로 2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제주의 특수교사 수는 383명에 불과하여 장애인 특수교육법상 배치 기준에도 35명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복지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 수급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으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큰 실정"이라며 "특수교사가 되길 희망하는 제주의 학생들은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해야만 꿈을 펼칠 수 있고 타 지역 출신 전문 인력을 수급하려 해도 인력 풀의 한계와 주거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채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특수교육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가 책임을 져야 하고 제주대학교는 하루속히 특수교육학과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주실 것을 주문한다"며 "제주대학교뿐만 아니라 집행부에서도 복지현장의 전문 인력 확보와 특수교육 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장애인의 권익 증진은 물론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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