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555억↑' 첫 추경 편성..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착공

제주도 '4555억↑' 첫 추경 편성..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착공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4,555억 원 증액 7조 6659억원 편성
민생경제 지원 및 지역경기 활성화 역점 … 건설경기 부양 집중 투입
  • 입력 : 2024. 05.03(금) 10:55  수정 : 2024. 05. 06(월) 20:16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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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경제 성장세 둔화와 서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본예산(7조 2104억원)보다 4555억원(6.32%) 증가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첫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기 진작, 취약계층 보호, 서민가계 안정을 목표로 선제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제주도는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뒀으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힘써 경기부양과 함께 내실있는 성장기반을 갖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확장적 재정운용으로 위기 극복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했다.

제주도가 3일 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7조 6659억 원으로 당초 예산 7조 2104억 원 대비 6.32% 증액된 4555억원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세외수입 459억원, 국고보조금 등 262억원, 순세계잉여금 1127억원, 확장 재정을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수입 1000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별회계는 상·하수도 및 공영버스 공기업 특별회계에 243억원, 기타 15개 특별회계에 677억원을 편성했다.

기금운용과 관련해 중소기업 육성·관광진흥·농어촌진흥 기금은 물론 금융포용기금, 예술인복지기금 등 21개 기금을 적극 활용해 민생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했다.

우선 민생경제 지원과 관련해서는 노인, 장애인, 저신용자, 저소득 가구, 청년 등에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대상별 주요 지원 예산을 보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으로는 7월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 지원을 동지역까지 확대(47억600만원)하고 장애인 대상은 입소 대기자 문제 해소 및 고품질 장애인 주거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형 장애인 거주시설 신축(신규 35억원)한다. 또 저신용자에게는 지난해 신설된 금융포용기금을 활용해 저소득·저신용 청년층 대상 이차보전 사업(기금 신규 11억원)을 추진한다.

저소득 가구에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취업 취약계층 생활 안정을 증진하는 공공근로사업을 확대(76억원)한다.

또 민생 침해 재난 대응 분야로는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 등급 개선을 위해 야간보행 환경개선(3억원), 읍면동별 자율적 예방사업 시행을 지원하는 안전·안심마을 만들기(신규 2억2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이어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주요 의료기관 신규 채용 인건비를 지원(기금, 4억2000만원)하고, 필수진료과 의료진 수급 안정화를 위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비용을 지원(신규 2억8000만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를 중점으로한 투자로는 우선 주택경기 부진으로 급격하게 침체한 건설경기를 활성화 하기 위한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 시설비 1483억원이 편성됐으며 최근 3년 제1회 추경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또 탐나는전 사용 시 7% 포인트 적립이 지속될 수 있도록 64억5000만원을 평성했으며, 도내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착공을 위해 8억7000만원이 예산을 편성했다.

오영훈 지사는 "소외되는 분야 없이 지역 구석구석에서 활력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추경 재원을 배분해 어려움에 처한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면서 "도민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제주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담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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