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위기 극복' 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비대위 꾸린다

'관광 위기 극복' 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비대위 꾸린다
여행객 만족도 향상 제주관광서비스센터 설치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전개… 내년 전국 확산
  • 입력 : 2024. 05.29(수) 10:16  수정 : 2024. 05. 30(목) 13:44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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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지사 직속으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여행 서비스 품질관리 강화 등 침체된 제주관광에 새바람을 일으킬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는 최근 고물가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한 제주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을 29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특히 이들 기관은 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주여행 전주기 품질관리를 위한 '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4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만2000명(2.3%) 증가했으나,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며 지역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기간에 내국인 관광객은 447만 여명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고,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70만 여명으로 401.1% 급증했다.

이에 도는 도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6월 중 구성한다. 비대위는 관광 유관기관, 산업 대표, 전문가 등 25명 이내로 구성되며, 관광 주요 사안별 위기 진단과 해결방안 마련, 사후관리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의 만족도 향상과 제주여행 품질관리를 위해 (가칭)'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한다. 관광공사와 관광협회와 협력해 여행 전 충분한 관광정보 제공, 불편사항 신고 및 신속 대응, 여행객 피드백 등 여행 전주기에 걸쳐 소통하며 제주여행 상품의 품질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제주관광 고물가 이슈와 관련,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 지수 개발과 관광상품 및 서비스 실태조사에도 나선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지수 개발용역을 통해 관광물가지수 개발, 제주관광물가 불안 품목 선별·진단, 도외 및 해외 관광지와의 물가 수준 비교·분석, 제주관광물가 안정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 도민과 관광사업체, 관광객이 함께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내년부터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제주여행의 대국민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주관광협회는 6월부터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계도·단속활동도 확대해 제주관광 수용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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