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씀씀이 줄고 건설업 부진.. 제주경제 반등 언제?

경기 침체에 씀씀이 줄고 건설업 부진.. 제주경제 반등 언제?
제주 실물경제…5월 건설 수주액 1년 전보다 87% ↓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경기 개선 체감도는 제한적
  • 입력 : 2024. 06.12(수) 16:45  수정 : 2024. 06. 13(목) 14:3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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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 침체와 건설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곤 있지만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도내 체류기간이 짧고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수혜 업종이 다르다 보니 관광객 수 증가에 따른 경기 개선 체감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4월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6.9%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2.9% 줄어드는 등 관광객 씀씀이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건설수주액은 1년 전보다 87.2% 감소한 300억원에 그쳤다. 주택시장 부진에다 지난해 4월에 104.5%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긴 했지만 앞서 2월(590억원), 3월(450억원)과 비교해도 수주액 감소세가 뚜렷하다.

5월 제주 관광객은 1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118만7300명)보다 7.8% 증가했다. 내국인은 109만1800명으로 4.0%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8만8100명으로 277.5% 늘었다. 제주공항의 5월 국제선 운항편수(도착 기준)는 678편으로 3월 621편, 4월 602편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 감귤 가격 강세 등으로 1년 전보다 52.6% 증가했고, 축산물 출하량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5월 수출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18.0% 증가했다. 수입은 1년 전 항공기부품 수입 기저효과(+54.2%)에 따라 47.0% 감소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밝힌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0.6%(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27만3000명으로 0.3%(1000명) 줄었고, 비임금근로자는 13만1000명으로 2.4%(3000명)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2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5.2%(1000명) 늘어난 2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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