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다수 점유율 40%선 붕괴 위기감 가져야

[사설] 삼다수 점유율 40%선 붕괴 위기감 가져야
  • 입력 : 2024. 10.17(목) 03: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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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제주 삼다수의 시장점유율 추락이 심상치 않다. 1998년 출시 이후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지만 몇 년째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올해는 국내 오프라인 생수 소매시장에서 삼다수 점유율이 40% 선마저 무너졌다. 지난 15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삼다수 점유율 추락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이 닐슨IQ코리아의 올해 8월 조사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오프라인 생수 소매시장에서 삼다수 점유율은 39.4%다. 전체 시장 4673억 원 중 1841억원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매년 점유율이 줄고 있는 것이 문제다. 같은 조사에서 삼다수 점유율은 2015년 45.1%였지만 2022년 42.8%, 지난해는 40.3%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표상 반전 흐름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먹는 샘물을 대표하면서 사실상 독점했던 삼다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이다.

이 정도 상황이면 제주도개발공사로서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만 제주도개발공사 측은 별다른 위기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아 답답하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도의회에서 지난해 점유율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가격 인상 탓으로만 돌렸다. 무리하게 가격을 올린 잘못된 판단으로 점유율 하락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유체이탈식 무책임한 답변과 단편적 문제의식으로 위기에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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