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한 외국인 제주 찾는 비율이 8%라니

[사설] 방한 외국인 제주 찾는 비율이 8%라니
  • 입력 : 2024. 10.15(화) 02: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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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관광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국제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하지만 겉으로 비치는 국제관광지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보잘것없어서 그렇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제주 방문 비율은 전체의 8%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다.

양문석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03만1665명이다. 이 중 80.3%(중복 응답)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지역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 17.6%, 경기 13.3%, 제주 8.7%, 인천 6.5%, 강원 6.5% 순이었다. 특히 제주 방문 비율은 2019년 9.9%, 2020년 8.2%, 2021년 5%, 2022년 11.4%, 2023년 8.7%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제주가 국제관광지로 불려도 될지 민망하다.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 12명 중 고작 1명가량 제주를 찾을 정도로 초라해서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별반 차이가 없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85만8214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595만345명이고, 외국인은 90만7869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13.2%로 간신히 한 자릿수를 넘어섰다. 국내 관광객도 중요하지만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뽐낼 수 있도록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보다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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