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하수도 인프라 확충도 문제없다

2040년까지 하수도 인프라 확충도 문제없다
도, 지난해 환경부 광역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승인 받아
국비 1조8926억 확보… 하수처리구역비율 12.5% 월등
지속가능한 발전·공중위생 향상·지하수 수질보전 기대
  • 입력 : 2024. 10.22(화) 16:45  수정 : 2024. 10. 23(수) 10:5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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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수처리장 조감도.

[한라일보] 2040년 상주인구 80만명, 유동인구 연간 3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하수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가 확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관련 사업이 5년 단위로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고, 최근 사업 추진에 따른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15년 후인 2040년 제주도 내 상주인구는 80만7000여명, 유동인구는 연간 3534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한 계획하수량은 1일 41만7900t규모이며, 하수도 보급률 93% 목표로 총 사업비는 3조3331억원(국비 1조8926억원, 지방비 1조4405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른 하수처리구역은 기존 204㎢에서 231㎢로 11.3% 확대된다. 이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2.5% 수준으로 전국 하수처리구역비율 8.2%에 견줘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06㎢에서 125㎢로, 서귀포시는 98㎢에서 106㎢로 확대·변경된다.

도는 6980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9곳(17만3000t 규모)을 신·증설하고, 2조5858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1350㎞(신설 477, 개량 873)를 정비한다. 특히 최근 인구가 급증한 제주시 삼화지구에 1일 1만6000t 규모(8.6㎢)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삼화지구를 중심으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지구와 동부공원 민간임대주택조성사업, 화북2공공주택 개발이 줄줄이 추진되며 신설이 불가피하다. 이들 3개 사업으로 상주인구 등이 2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서다.

또한 도는 121억원을 투자해 하수도 월류수 처리시설 9곳을 새롭게 만들고,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2곳(319억원)과 우도 분뇨처리장 1곳(53억원)을 개량하는데 372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한 하수처리구역 확대와 하수도 기반시설 조기 구축으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중위생 향상, 지하수 수질보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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