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담 '메쌓기' UESCO 문화유산 공동 등재 방식 적절"

"제주돌담 '메쌓기' UESCO 문화유산 공동 등재 방식 적절"
제주돌담 메쌓기 유네스코 유산 등재 학술 세미나
"제주자치도 무형유산 지정 등 선제적 노력 중요"
  • 입력 : 2024. 11.06(수) 15:13  수정 : 2024. 11. 07(목) 13:4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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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주돌담 메쌓기 지식과 기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목표 국제학술세미나.

[한라일보] 제주돌담의 '메쌓기' 기술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가 공유하는 유산형태인 공동 등재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주최, (사)제주돌담보전회 주관으로 지난 1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돌담 메쌓기 지식과 기술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그리스 콘스탄티나 파파게오르기우 티노스섬 문화·환경협회 공동 회장은 "그리스는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위스 등 다른 나라 대표들과 협력하여 돌담 쌓기 기술을 유네스코에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이를 조정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며 공동 등재방식의 필요성 강조했다.

콘스탄티나 파파게오르기우 회장.

콘스탄티나 파파게오르기우 회장은 지난 2018년 그리스의 주도로 '메쌓기의 지식과 기술(Art of Drystone Walling, Knowledge and Techniques)'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철인 제주대 명예교수도 "유네스코 등재방식으로 이미 공동 등재된 종목(메쌓기 지식과 기술)에 추가 확장 방식으로 공동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승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 학예연구관은 토론에서 "제주돌담 메쌓기 지식과 기술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선, 국가나 지방이 자신의 문화유산으로 올리고, 여러 국가가 공유하는 공동으로 등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돌담 쌓는 지식과 기술'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제주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한편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이어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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