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니아]테니스동호회 ‘매치 포인트’유춘식씨

[우리는 마니아]테니스동호회 ‘매치 포인트’유춘식씨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평생운동”
  • 입력 : 2005. 06.10(금) 00:00
  • /강봄기자 b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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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는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평생운동’이라 할 수 있어요.”

 테니스 동호회 ‘매치 포인트(Match Point) 클럽’ 제주지부장을 맡고 있는 유춘식씨(32·노형동)는 한마디로 ‘테니스 예찬론자’다.

 매치 포인트 클럽은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신흥 테니스 동호회로서, 현재 수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지역 동호회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다지 많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열정만큼은 여느 동호회 못지 않다.

 유씨는 서울에서 생활하는 동안 매치 포인트 클럽에 가입,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유씨는 동호회 활동을 하는 동안 동호회내 대회에서 중간 구력(求歷)인 ‘실버배’ 그룹경기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유씨는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온 후 서울에서의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7월 매치 포인트 클럽 제주지부를 결성했다.

 유씨는 “테니스의 기원은 프랑스 라뽐이란 곳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현대 테니스와 비슷한 경기규칙과 방식이 이뤄진 데는 영국”이라고 말했다. “당시 테니스는 귀족들만이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매너’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겨 코트에서 네트를 넘어서 다니거나 덥다고 웃통을 벗고 경기를 하는 것은 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관중의 경우 시합중에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소음을 내서는 안된다고.

 유씨는 테니스의 효과에 대해 “전신운동이라는 것과 노화방지, 평생운동이란 것”이라며 “근육을 유연하게 하고 관절에 자극을 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여자의 경우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유연성을 길러주기 때문에 몸매 관리에도 그 효과가 크다”며 샤라포바나 안나쿠르니코바와 같은 미녀테니스 선수가 즐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테니스는 기초가 튼튼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 배우려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니스를 파워풀하게 치려면 탄탄한 근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면서 “무엇보다 유연한 파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테니스를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하고, 특히 발목 부분을 잘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유씨는 그러나 “현재 도내에 테니스 경기장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초보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경기장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앞으로의 동호회 활동계획에 대해 유씨는 “올 여름 제주에서 서울 클럽과 제주 클럽간 친선교류전을 준비중”이라며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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