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휴가후유증

[웰빙 라이프]휴가후유증
휴가 다녀왔는데 왜 더 피곤해?
  • 입력 : 2005. 08.19(금) 00:00
  • /오은지기자 ejoh@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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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가 수면장애 등 호소… 규칙적 생활 필요

 어느새 8월도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받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직장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아직까지 막바지 여름휴가에 부산한 이들이 부러울테지만 이젠 휴가에 지친 몸을 달래야 할 때다.

 최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4.9%가 올 여름 휴가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증세로는 업무 능률 및 집중력 저하(36.4%), 수면장애 등 생체리듬 상실(35.3%), 과다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16%), 무력감(9.7%), 눈병·화상·피부병 등의 질병(2.6%) 등을 들었다.

 이유없이 졸리고, 나른해지는 탓에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직장인들. 그리고 과다자외선 노출로 늘어난 기미·주근깨로 고민인 여성들을 위해 휴가후유증에 시달린 몸과 마음에 휴가를 주는 방법을 살펴본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면 휴가후유증 ‘No’

 휴가후유증은 휴가기간 과도한 놀이와 무절제한 생활로 생체리듬이 깨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밤새 놀다가 낮에 잠을 자고, 해외여행으로 인한 시차로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 휴가 후 집으로 돌아올때는 이미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을 터.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서는 최소 일주일 안에 규칙적인 생활로 빨리 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수면리듬을 원상복귀하기 위해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유지한다. 밤에 잠이 오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긴장을 푸는 것도 좋다. 낮잠도 좋다. 10∼20분 정도의 낮잠은 일의 능률을 올리고 활력도 불어넣는다.

 출근 후 일주일정도 술자리나 회식자리는 피하는 게 상책. 일주일동안은 일찍 귀가해 착한 남편과 아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일하는 도중 틈틈이 맨손체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나른한 몸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피부휴가는 이제부터

 신나게 자외선을 즐긴 후유증은 감당하기 벅차다. 늘어난 기미, 주근깨, 주름을 차치하고 아름다움을 위한 선탠은 피부화상으로 이어져 피부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1도 화상이므로 이 경우에는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한다. 당분간 비누나 화장품, 팩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좀 지나치다 싶을때 물집이 생기는데 이건 2도 화상의 증세다. 살갗이 검게 타거나 하얗게 보이면 3도 화상. 2도 이상의 경우 웬만하면 병원에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건강을 위해 하루 7∼8컵의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공급을 해준다. 과일과 야채 등 무기질과 비타민 섭취도 중요.

 ▷각종 질병 주의해야

 휴가 후유증으로 급성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는 이도 있다. 설사일때는 우유 등 유제품을 피하고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면 저절로 낫는다. 휴가철 흔히 생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눈병도 7∼10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증세가 심하면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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