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물건 사기위해 저축해요

원하는 물건 사기위해 저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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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 06.04(수) 00:00
  • 고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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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 미래생활 대비하는 것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강영순 교수
(44) 저축이 왜 중요한가요
삽화=송현우 화백
눈앞의 욕심 참으면 미래에는 대가 따라와
저금통·서랍보다 은행에 넣으면 이자 생겨
> 공동 기획<
제주대서비스경영인력양성사업단
농협제주지역본부


▶저축이 먼저인가요, 소비가 먼저인가요?= 몽생이는 한달에 한번 용돈을 받는다. 또 몽생이는 가끔씩 심부름을 하거나 부모님의 구두를 닦고 돈을 받는다. 이처럼 몽생이가 받는 용돈과 버는 돈은 몽생이에게 있어 소득이 된다.

몽생이는 이 소득을 가지고 소비도 하고 저축도 한다. 예를 들어 몽생이의 소득이 1만원인데 장난감을 사는 데 7천원을 썼다면 나머지 3천원을 저축한다. 소비를 많이 하면 저축할 돈이 그 만큼 적어진다. 반대로 저축을 많이 하면 소비할 돈이 적어진다.

몽생이는 돈이 생길 때마다 고민을 한다.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을 먼저 사고 나머지를 저축할 것인지, 아니면 저축할 금액을 따로 떼어두고 나머지 돈을 소비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이다. 몽생이는 저축을 먼저 하고 남은 돈을 소비하기로 결심한다. 몇 달이 지난 후에 몽생이는 저축으로 많은 돈을 모으게 됐다. 만약 몽생이가 반대로 소비를 먼저 하고 남은 돈을 저축했다면 그 만큼 저축을 많이 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저축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저축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 계획에 따라 저축한 다음 남은 돈을 가지고 소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왜 저축해야 하나요?= 우리는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개미는 여름에 땀흘려 노력하여 알뜰히 저축했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배고프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저축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전해주는 우화이다.

우리의 현실생활에서도 저축은 중요하다. 몽생이는 새 자전거를 사는 것이 목표다. 그렇지만 자전거는 값이 비싸서 몽생이가 받은 한달 용돈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다. 따라서 몽생이가 자전거를 사려면 저축을 해야 한다.

몽생이는 10만원이나 하는 자전거를 사기 위해 저축계획을 세우고 매달 꼬박꼬박 1만원씩 저축했다. 몽생이는 열달 후에 그토록 원하던 새 자전거를 살 수 있게 됐다.

몽생이 경우처럼 갖고 싶은 물건의 가격이 비싸서 현재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살 수 없을 때가 있다. 꼭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저축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에 따라 저축을 실천한 사람은 비싸더라도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저축을 하지 않은 사람은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없다. 부모님이 세탁기, 자동차, 집 등을 사기 위해 저축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미래에 쓰기 위해 지금 쓰지 않고 돈을 남겨 두는 것이 저축이다. 저축을 하면 당장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해 아쉽지만 그 대신 미래에 더 큰 것을 살 수 있다. 저축의 중요성을 알고 있더라도 막상 저축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절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저축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눈앞의 욕구를 참고 절약하여 저축한다면 나중에 그보다 훨씬 큰 보람과 대가가 따르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당장 있는 돈을 다 써버리는 것보다 저축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돈을 쓰고 싶읕 욕구를 참고 저축하는 습관을 지니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 있다. 자신이 미래에 사고 싶은 것을 목표로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축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저축에 재미가 붙고 저축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어디에 저축하는 것이 좋은가요?= 우리는 저축할 돈을 돼지 저금통에 넣을 수도 있으며 그냥 책상 서랍에 넣어 둘 수도 있다. 아니면 지갑에 넣고 다닐 수도 있고 부모님께 맡기는 방법도 있다. 그렇다면 어디에 저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저금통이나 책상 서랍은 아무 때나 저축할 수 있고 내 눈으로 언제든지 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저축한 돈을 꺼내 소비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돈을 많이 모으기 어렵다.

몽순이와는 달리 몽생이는 돈이 생길 때마다 은행에 저축했다. 은행은 저축하는 사람에게 통장을 만들어 준다. 통장은 저축한 돈을 기록하는 장부이다. 몽생이는 일년 후에 통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그동안 저축한 돈 말고도 추가로 돈이 더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은행에 저축하면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에다 추가로 돈을 더 주는데, 이 때 더 주는 돈을 이자라고 부른다. 이자를 받는 것 외에도 은행에 저축하면 좋은 점이 많다. 우선 은행은 튼튼한 은행금고에 우리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 준다. 또 우리가 원하면 아무 때나 은행에 맡긴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저축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고대용·문미숙기자저축이란 일정기간동안 부모님께 받은 용돈 중에서 미래의 지출에 대비하여 현재 쓰지 않고 남기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축은 여러분의 삶을 보다 안정되고 풍요롭게 하는 수단인 동시에 국민경제의 투자재원이 되고 가정경제와 나라경제를 다 같이 튼튼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축의 좋은 점을 두 가지만 든다면 첫째, 미래생활을 대비하게 합니다. 현재의 소비를 줄임으로써 미래에 쓸 수 있는 돈이 생기고 조금씩 저축을 하여 큰돈이 모이면 미래에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생일선물을 살 때 그동안 받은 용돈을 다 써버리면 선물을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소비를 줄이고 조금씩 저축한 어린이는 친구의 선물을 살 수 있는 돈이 통장에 들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저축은 미래에 돈이 필요할 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게 함으로써 건전한 소비습관을 길러 줍니다.

둘째, 회사나 개인의 투자재원이 됩니다. 즉, 여러분이 저축을 하여 은행에 돈이 모이면 은행은 그 돈을 회사에 빌려줌으로써 회사는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여 경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회사가 존재하면 여러분 부모님의 직장이 생기고 직장으로부터 소득이 생기며 그것을 소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가 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는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고 은행에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은행은 그 이자를 저축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축은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길러주어 미래생활을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투자재원으로서 국가경제에 이바지 합니다.

<관광진흥을 위한 서비스산업 경영지원인력 양성사업단장>

▶한/발/더/나/아/가/기



돈이 돈을 낳는다고요?

돈이 돈을 낳는다 는 말이 있다. 돈이 동물도 아닌데 어떻게 돈을 낳을까?

분명히 돈은 동물이 아니지만 새끼를 낳는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집에 두지 말고 은행에 저축해야 한다. 돈이 돈을 낳는다는 말은 은행이 저축한 돈, 즉 예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은행은 이자를 얼마나 줄까? 그것은 여러분이 얼마나 저축했는지, 이자율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자율은 이자를 정하는 비율이며, 다른 말로 금리라고 한다.

여러분이 저축한 금액의 합계를 원금이라 한다. 그리고 원금에 이자율을 곱한 금액이 이자이다. 따라서 저축을 많이 해서 원금이 커질수록, 이자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저축하는 기간이 길수록 이자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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