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예비후보 "밀실야합" 단식농성

고희범 예비후보 "밀실야합" 단식농성
9일 국회 기자회견..우 전지사 복당 철회 요구
  • 입력 : 2010. 03.09(화) 16:51
  • 김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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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범 민주당 예비후보가 민주당 중앙당의 우근민 전 지시 복당 결정을 '밀실 야합'으로 규정하고 우 전지사의 복당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고희범 후보는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희롱 인정한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복당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고 후보는 이날 회견을 통해 "김민석 최고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제주도당과 일체의 협의도 없이, 제주도민들의 정서도 고려하지않은 채 밀실에서 결정해 우 전 지사에게 복당을 요청하고 성희롱 소명으로 면죄부를 주며 복당을 허용해 제주도당과 당원들, 제주도민들을 무시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고후보는 또 "두 분(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비통한 서거후 행동하는 양심,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고 말겠다던 민주당의 결의와 각오는 다 어디로 내팽개쳤냐"고 성토했다.

 이어 고후보는 "우지사의 성희롱 사건 당시 여성부장관이자 남녀차별개선위원장으로 가해자에게 손해배상 결정을 한 책임자가 한명숙 전 총리였다"며 "같은 당에서 예비후보들이 성희롱 결정자와 피결정자로 나란히 서는 이 희한한 광경이 어찌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지않겠냐"고 밝혔다.

 고후보는 이날 회견후 민주당 영등포당사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여성국회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는 "민주당이 세계여성의 날 전날에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인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복당을 허용하면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한 한국 여성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성추행 당사자를 옹호하며 여성을 기만하고 여성의 자존심을 짓밟는 반 여성적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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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4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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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향기~ 2010.03.12 (11:13:02)삭제
-단식(斷食)에 대한 단상(斷想)- 광주사태 발발 3주년이 되는 1983년 5월 18일 김영삼이 민주화 5개항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광주사태와 민주투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전두환 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이 투쟁을 전개한다. 그는 오래 전부터 단식계획을 세웠다. 그것이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가택연금 상태에다가 자신에 대해서는 보도 한 줄 안 되는 상황에서 아무도 모르게 그냥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의 단식은 처음에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고 나중에는 ‘재야인사문제’ ‘현안문제’ 등으로만 표현되었다. 그의 단식 소식이 잠자고 있던 저항의식을 일깨워 그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행동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계보 모임인 민주산악회 회원들이 중심이 된 70명이「김영삼 단식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영삼이 요구한 민주화 5개항을 전두환 정권에 통고하는 한편 서울과 지방에서 동조 단식이 잇달았다. 5월 25일 전두환 정권은 허약해진 김영삼을 서울대학병원에 이송, 강제로 치료를 받게 했으나 그는 일체의 의료를 거부했다. 23명의 지지자들이 동조단식에 들어갔고 학생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5월 27일 민정당 사무총장 권익현(權翊鉉, 육사 11기)이 병원을 방문해 단식중단을 희망하는 전두환 정권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께서는 총재님께서 단식을 빨리 끝내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건강이 회복되면 김 총재께서 일본이나 유럽, 아니면 미국 등 어디든지 가시도록 주선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동반해서 출국할 수 있으며 주택제공은 물론 생활비 일체를 넉넉히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김영삼은 거절했다. 전두환은 집권 후 수년간 야당 정치인, 재야인사, 학생들을 회유해 해외로 내보낸 바가 있다. 5월 28일 권익현이 다시 찾아와 설득했으나 거부당했다. 5월 29일 권익현이 방문, 가택연금 해제 결정을 알렸다. 이날 대화에서 권익현은 크게 무안을 당했다. 김영삼 : 나를 해외로 내보낼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권익현 : (반색을 하며) 그게 무엇입니까? 김영삼 : 나를 시체로 만들어 해외로 부치면 된다. 권익현은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상도동 자택을 감시하던 경찰과 서울대병원 병실 주변의 경비 정보원들이 일단 철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국내 주재의 외신기자들과 국내 보도진들, 그리고 그의 지지자들이 몰려왔다. 13kg이나 빠져 수척해진 김영삼의 모습에 모두 오열했다. 단식 2주일이 경과되면서 그의 건강이 악화되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자 동조단식, 지지 집회와 시위, 지지성명, 격려 방문, 격려전화가 쇄도했다. 5월 31일 함석헌, 홍남순, 이문영, 예춘호 등 반정부 인사들이 기독교회관에서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6월 1일에는 33명의 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60명이 코리아나 호텔에 모여 연대투쟁을 다짐하면서 범국민연합전선을 구축키로 결의했다. 101명이 즉각 서명했다. 이 101명의 서명자들은 과거 야당을 했던 사람들을 망라한 것이었다. 김영삼계는 물론 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던 김대중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6월 2일 서울대학병원 의사들은 생명을 건지기 어렵다며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미국에 있는 김대중도 단식투쟁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김영삼씨의 투쟁이 한국의 소리를 대표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상응한 조치를 취하라. 김씨의 단식을 국민에게 알려라. 미국은 한국에서 민주회복 없이는 한국의 안전보장을 기대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김대중은 교포사회의 민주운동지도자들과「김영삼 총재 단식투쟁 전미비상대책위원회」 를 발족시켰다. 워싱턴의 문동환(문익환 목사의 동생)목사, 뉴욕의 임정규, 로스앤젤레스의 김상돈, 샌프란시스코의 김재준 목사가 이 위원회를 지도했다. 이들은 연대성명 동조단식 항의집회로 김영삼의 단식을 지원했다. 김대중은 6월4일 이희호와 함께 워싱턴 집회에 참가, 70여명의 교포들과 함께 “김영삼씨를 구출하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목에 걸고 한국대사관~미국무성~백악관에 이르는 길을 데모하며 행진했다. 김대중은 김영삼이 단식한계에 도달한 6월 9일「뉴욕타임즈」에 김영삼씨의 단식은 한국 민주화운동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한국에서의 김영삼씨의 단식투쟁과 그 후 전개된 일련의 사태는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의 행동은 전두환 정권과 피정치규제자들 사이에 처음으로 벌어진 공개적 대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더 나아가서 이 사건은 야당정치인 종교인 지식인 학생들을 포함한 재야세력을 연합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무관심했던 미 국무성이 점차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고,「뉴욕타임즈」의 글로 일반 여론이 환기되었다. 6월 9일 김영삼은 김수환 추기경, 윤보선 전 대통령, 유진오 전 신민당 총재, 문익환 목사, 박형규 목사, 지학순 주교 등의 간곡한 권고로 23일에 걸친 단식을 끝냈다. 나는 부끄럽게 살기 위해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기 위해 단식을 중단한다. 나의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이 단식투쟁으로 김영삼계와 김대중계는 연결점을 찾았다. 단식투쟁이 끝난 지 약 2개월 지나서였다. 김영삼은 집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 위문차 들른 한 재미교포에게 김대중의 근황을 묻고 자신의 서한을 전달해주도록 당부했다. 1983년 8․15 광복절을 기해 전두환 정권에게 민주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자는 내용이었다. 이 제안을 받은 김대중도 공감을 표시하고 문안은 김영삼 측에서 작성 발표하도록 요구했다. 광복절 성명에 그해 가을 김영삼은 김대중계의 동교동측 인사들에게 연합전선을 제의했고 민주화 추진 협의회가 성립되었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공동의장으로 취임했으며, 미국에 있는 김대중을 대신하여 김대중 계보의 김상현(金相賢)이 공동의장 대행이 되었다. 굶으면 죽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990년 노태우 정권이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미루자 13일간 단식을 강행해 지방선거를 관철시켰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며 25일간 단식을 했다. 세종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던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지난 5일 22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투쟁은 살려고 하는 것이지, 죽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단식투쟁은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선택하는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 굶으면 죽는다... 부디 살아서 투쟁하시옵소서...
한국가당 2010.03.10 (11:12:15)삭제
죽을 각오로 단식을 시작했는데 왈가왈부 하지마세요
유권자 2010.03.10 (11:11:11)삭제
왜 단식까지 와야 합니까. 있는 그대로 봅시다
한라일보애독자 2010.03.09 (19:07:06)삭제
딴나라당 성추행 사건 때~ 민주당!!에서 난리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민노당 성추행 사건 때~ 민주당!!에서 비난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민주당에 김대중 전대통령님, 노무현 전대통령님 계셨을때가 제일좋았던거 같네요 이제는 딴나라당인지? 민주당인지?? 모두 같은 당이네요 참고로 저의 생각으로는 구래도 민주당은 자정하려는 당원도 있긴 있군요!! 제주도 현재 여론조사로는 우근민(전지사) 후보가 가장 당선 유력하다고 하시네요!! 택시를 타면 기사분들의 지지가 막강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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