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저](7)요가
몸과 마음 다스리는 청량제 같은 운동
  • 입력 : 2010. 03.13(토) 00:00
  • 김성훈 기자 s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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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몸을 자연상태로 회복해주는 수련이고 명상을 동반해 정신적 건강도 다스리는 만큼 여성에게 적당한 스포츠이다. 최근 8등신 외모를 갖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 가운데 요가에 빠진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도 요가 학원 등을 찾아 배우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뻣뻣한 몸이라도 3개월 꾸준히 요가 배우면 부드러운 몸매 갖춰

외국이나 국내에서 8등신 외모를 갖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 가운데는 요가에 푹 빠진 경우가 많다. 그 중에는 전문가 못지 않은 수준을 보이며 요가 비디오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는 등 미인과 요가와의 묘한 관계가 부각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요가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게 사실이다.

실제 현재 도내 요가전문학원이나 각종단체에서 진행되는 요가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은 거의 대부분 여성들이다. 요가가 입문 초기 단계에는 부드럽지 못한 근육을 움직이느라 고통이 뒤따르는게 사실이지만 금세 적응돼 부드러운 몸매를 갖추는데 더할 나위 없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신체건강에도 좋지만 명상을 동반해 정신적 건강도 다스리는 만큼 여성에게 적당한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요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요가는 나이별로는 물론, 몸 상태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같은 사람이라도 그날 그날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동작을 배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오경숙 국민생활체육제주시생활체조연합회장은 "요가는 바른호흡, 바른몸, 바른자세, 바른식생활을 유도해 몸과 마음을 다져주는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오 회장은 이어 "허리를 굽혔을때 손이 바닥에 닿지 않는 뻣뻣한 몸을 가진 초보자라 할 지라도 한시간씩 주5일 3개월을 꾸준히 하면 어려운 자세의 동작도 가능할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유명인들의 요가 홍보와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요가에 입문하는 도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시내에만 약 20여곳의 요가학원이 있고 각종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주민자치단체별로 주민건강프로그램을 마련할때면 요가는 필수 코스로 들어간다. 전문학원이 아닌 주민자치단체 요가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을 할때면 '선착순'이라는 단서가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요가 관계자들은 매일매일 꾸준히 즐기는 마니아들은 적어도 100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요가는 몸을 자연상태로 회복해주는 수련이기도 하다. 그래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피곤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요가는 '지친 나를 깨운다'는 의미에서 몸의 청량제와도 같은 시원함을 안겨준다.

요가는 특성상 몸만 쓰는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한 정신 수련을 병행하는 만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오경숙 회장은 "요가를 배우는 사람의 90% 이상이 여성이지만 오히려 요가는 남성에게 더 절실한 운동"이라며 "특히 술 담배를 즐기고 불규칙적인 식사로 비만이 된 남성들의 경우 요가를 배운다면 금욕을 배우고 비만을 탈피해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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