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계추 "도덕적 해이·갈등 확산시키는 도지사 안돼"

고계추 "도덕적 해이·갈등 확산시키는 도지사 안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특별도 존치·물산업 강화 등 정책공약도 제시
  • 입력 : 2010. 03.13(토) 16:05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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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제주시 광양로터리 인근 화신빌딩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사진=강경민기자



고계추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고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제주시 광양로터리 인근 화신빌딩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건강한 제주, 부자되는 제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상일 도당위원장, 강상주 도지사 예비후보, 한나라당 소속 제주도의원, 당원 및 지지자 등 수백명이 몰려 고 예비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날 고 예비후보는 "이번 도지사 선거가 갈등의 시작이 돼서는 안되고, 발전을 위한 승화의 과정이 돼야 한다"면서 "과거로 돌아가는 도지사, 권력으로 생각하는 도지사, 인기에 영합하는 도지사, 도덕적으로 해이된 도지사, 갈등을 확산시키는 도지사는 제주에서 더이상 탄생돼서는 안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고계추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고 예비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는 단순히 4년 임기의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100년 제주도의 밑그림을 그려야하는 중용한 시기다. 제주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선거"라며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 50년대 우리는 전라남도의 부속 섬에서 길도(道)자 제주도제를 쟁취했다"며 "특별자치도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도전이었으며,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시행과정에서 미비점이 드러나고, 이를 이유로 과거의 제주도로 돌아가자는 후보도 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미비한 점은 보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제주, 가장 살고 싶은 제주, 가장 건강한 제주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 고 예비후보는 "돈쓰는 행정에서 돈버는 행정으로 도정의 면모를 일신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물산업, 마이스(MICE:회의)산업, 바이오산업 등 제주만이 갖고 있는 청정자원에서 가치를 찾아내 부자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예비후는 "1차산업은 건강산업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깨끗한 환경의 이미지를 살려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그 자체로 '친환경' 브랜드로 인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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