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저](9)자전거타기

[주말레저](9)자전거타기
드라이브와 걷기 장점 갖춘 레저
  • 입력 : 2010. 03.27(토) 00:00
  • 김성훈 기자 s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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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등 환경이 개선되고 소음과 매연이 없는 청정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웰빙 레저스포츠로 자전거타기가 전국적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즐기면서 건강다지는 '웰빙 스포츠'로 각광
대표적 유산소 운동 걷기보다 소모열량 많아


웰빙 레저스포츠로 자전거타기가 전국적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확충되면서 환경이 개선되고 또 소음과 매연이 없는 청정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이 이를 해소하고 건강을 지키려는 관심도가 높아진게 결정적이다.

봄철로 접어든뒤 야외에서 즐기는 레저스포츠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3월말임에도 찬기운이 남아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주말이면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제법 들린다. 자전거타기 또한 봄바람과 더불어 봇물을 탈 분위기다. 전국적으로도 자전거타기 열풍 조성을 위해 많은 대회들이 속속 치러지고 있다.

자전거타기 매력은 이동수단으로서의 장점과 함께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전거는 대부분의 스포츠와 달리 보는 즐거움보다는 체험함으로써 느끼는 쾌감과 즐거움이 크다. 자전거 애호가들은 자전거타기가 차를 이용하는 속도 있는 드라이브의 장점과 느림의 미학이라 불리우는 걷기 운동의 장점을 두루 갖춘 유일한 레저스포츠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제주는 한라산과 쪽빛 바다를 담은 풍광이 좋은 해안도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고 차량 소통이 뜸한 환경을 가진 도로도 많아 다른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전거를 타기에 여건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이곳 제주섬은 자전거 타기 천국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놀이터나 공원은 어린이들이, 해안도로는 청춘남녀들의 데이트코스로 또 노인들의 건강코스로, 산길은 모험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도전장소로 애용되곤 한다.

자전거타기 효과는 무엇일까.

자전거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근육에 힘을 키워주고 심폐기능을 발달시킨다. 그래서 자전거는 걷기보다 건강에 좋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전거는 걷기에 비해 소모되는 열량이 1.6배에 달한다고 한다. 비만인 사람에게 다이어트 종목으로도 각광을 받는다. 신체적 부담과 피로감은 덜 느끼면서도 페발을 밟아 이동하기 때문에 소모되는 열량은 걷기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고 한번 몸에 익히면 시간이 한참 흐른뒤 탈때도 금세 기억이 되살아 난다. 골다공증 환자나 여성 및 운동 자체에 취미가 없는 사람이 즐겁게 할수 있는 몇 안되는 레저스포츠 중 하나다.

국민생활체육제주특별자치도자전거연합회 김성찬 회장은 "현재 연합회에 등록된 동호회가 20곳 가까이 이른다. 최근 몇년새 자전거 인구가 크게 늘었으며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즐기는 도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고 자기실력을 과신할 경우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자전거를 탈때는 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장소에서 무리하지 않고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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