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회귀 반대·조직 전략적 개편 필요"

"시군 회귀 반대·조직 전략적 개편 필요"
현명관 예비후보 "차명계좌 죄송·사생활 100% 거짓"
한라일보·KCTV·제주CBS·제주의소리 공동대담
  • 입력 : 2010. 04.09(금) 12:34
  • 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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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시군 체제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행정조직을 전략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한라일보와 KCTV,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 출연, 제주도의 비전과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현 예비후보는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특별자치도를 만들었다. 이 시점에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조직은 제주를 잘 살게 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신 성장동력산업과 관련 현 예비후보는 "제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청정 1차산업과 바이오산업, 물산업, 차원높은 관광산업을 4대 핵심산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해군기지 후보지 선정 재논의 주장과 관련 "아쉬움이 있지만 갈등과 논의를 거쳐서 이미 선정됐기 때문에 과거로 회귀시켜 갈등의 골을 만드는 새로운 재선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형 크루즈항이 주가 되고, 해군기지는 부속이 되는 대형 크루즈항이 되는게 바람직하며 이를위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군기지 기공식도 지연시킬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 예비후보는 제주의 현안인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전망있는 산업이며 도입이 필요하다"며 "의료서비스 양극화 문제는 당연보험지정제를 통해 커버하고 공적인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대책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국인 카지노에 대해서는 "허용하더라도 제주가 지향하는 도시의 이미지와 부합하도록 깊이있게 생각해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잠정적인 결론 유보입장으로 정리했다. 그는 인터넷 카지노가 우선이며 이에 대해서는 어떤 규제와 대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좀더 검토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라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는 "명암이 존재한다"고 전제, "환경과 조화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제주도내 시민단체가 제안한 자연치유의 메카 육성방안에 대해 "자연치유가 필요하고 사업성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료계, 자연치유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며 "침술사 자격 허용문제 역시 국가 보건의료 정책과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현 예비후보는 자신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오너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도민과 당원들에게 죄송하다. 당원과 도민들의 심판을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 또 사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인격권과 예의를 말살시키는 슬픈일이며, 100% 거짓이기 때문에 형사고소했다"며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그 결과가 발표될 것이며, 관련 자료도 그 때 공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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