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한나라당 현명관

[6·2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한나라당 현명관
"자연치유 제안 필요성 공감… 의료계와 종합검토 필요"
[주최·주관 / 한라일보·KCTV제주방송·제주CBS·제주의소리]
  • 입력 : 2010. 04.10(토)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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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9일 오전 한라일보와 KCTV,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사진=강경민기자

내국인카지노- 도박도시 이미지 안돼… 신중 추진 입장
제주해군기지- 재선정 논의 부정적·대형 크루즈항 주장
도감사위원회- 인사·독립성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 필요


▶대담일시 및 장소=4월 9일 KCTV 스튜디오(여야 가나다순)
▶사회=엄준철 제주폴리텍대학 학장
▶패널=여창수 KCTV 제주방송 부장·김대휘 제주CBS 차장


▶사회=현명관 후보의 출마의 변을 듣겠다.

▷현명관 후보(이하 후보)=제주의 청정 1차 상품을 세계에 내다파는 세일즈 도지사,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투자유치단장이 돼 세계속의 제주를 만드는 꿈을 반드시 실현하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그 꿈은 실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앞장서겠다.

▶패널=제주의 시대정신과 도지사의 자질에 대해 밝혀달라.

▷후보=경제를 부흥시켜야 된다. 지금은 경제 전문가의 시대다. 제주는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 줄서기는 안된다. 도지사는 화합과 단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실천적인 비전과 목표를 수립해 직접 뛰는 세일즈 도지사, 투자유치단장이 돼야 한다.

▶패널=제주를 떠난 2년동안 제주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

▷후보=선거 이후 서울에서 삼성물산 상임고문으로 있으며 세계각지를 돌아다니고 제주의 관점에서 제주발전과 관련된 구상과 많은 자료를 입수했다. 직장 구하지 못하는 제주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기업하는 사람들, 지역인사들과 취업아카데미를 만드는 등의 역할을 해 왔다.

▶사회=경선후보가 확정됐다. 상대 후보들의 검증요구에 대한 입장은. 정식 후보되면 러닝메이트에 대한 구상은.

▷후보=우선 본선 진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공정하고 바른 경선이 되도록 할 것이다. 공정하고 바른 경선을 위한 충정 차원에서 중앙당에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믿고 싶다. 비방, 음해를 떠나 도민에 비전을 주는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 러닝메이트와 관련해서는 제주 현실과 과도기적 제주도정을 볼 때 저를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리지 않겠다.

▶패널=감사위원회 독립성 보장 방안은 무엇인가.

▷후보=감사직에 있던 공무원들이 1, 2년후 다시 도에 들어가는데 그 국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나. 감사직이 독립되고, 순환보직이 아닌 전문직이 돼야 한다. 인사권과 예산권을 독립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사회=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핵심적 신성장동력산업 네가지를 밝혀달라.

▷후보=신성장 동력산업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가 과제다. 제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청정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청정제주와 무공해를 바탕으로 한 1차 농수축산물이다. 이를위해 제주에 전략단지를 만들어 경제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감귤 등은 체계적인 R&D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세번째는 물산업이다. 제주는 물산업의 보고이다. 네번째는 관광이다. 과거와는 차원을 다르게 해야 한다. 제주의 역사, 미술, 민속 등을 상품화해야 한다. 문화관광, 의료관광 등으로 차원높은 관광이어야 한다.

▶패널=도지사에 당선되면 삼성의료건강검진센터를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한 것은 삼성과 이미 교감된 것인가.

▷후보=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삼성 인사와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추상적인 얘기가 있었다. 제주도에 세계최고 수준의 건강검진센터를 유치하면 인근 중국, 일본, 대만 등 엄청난 배후시장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일본 중국 등을 상대로 직접 투자유치에 나서겠다.

▶패널=제주도내 시민단체가 자연치유의 메카 육성과 제도화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후보=제주는 자연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연치유가 필요하고 사업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계와 자연치유 관련된 분들과 종합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침술사 허용 문제 역시 전문성의 문제다. 국가 보건의료 정책과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

▶사회=영리병원, 내국인 카지노, 한라산 케이블카에 대한 입장은.

▷후보=싱가포르나, 태국은 국제적인 의료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제주는 영리의료병원 도입이 필요하다. 의료서비스 양극화 문제는 당연보험지정제 통해 커버하고 공적인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대책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카지노는 일자리 창출과 세수입에서 볼 때 긍정적 측면이 있다. 신중할 것은 제주가 어떤 이미지로 갈 것인가라는 점이다. 교육, 문화, 의료가 제주의 방향인데, 도박도시를 이미지로 가면 안된다. 카지노는 내국인 관광객을 허용하더라도 제주가 지향하는 도시의 이미지와 부합할 수 있도록 깊이있게 생각해서 결론해야 한다. 케이블카에는 명암이 있다. 환경과 조화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패널=지난 선거 때 인터넷 카지노를 통해 연 1억5천만불의 세수 수입이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입장에 변함이 없는가.

▷후보=인터넷 카지노가 우선이고 오프라인은 그 다음이다. 그런데 인터넷 카지노에 대해 어떤 규제와 대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좀더 검토한후 본선 때 의견을 밝히겠다.

▶사회=해군기지 입지 선정 재논의와 함께 기공식을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자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후보=아쉬움이 있지만 갈등과 논의를 거쳐서 이미 선정됐다. 과거로 회귀시켜 갈등의 골을 만드는 새로운 재선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대형크루즈항이 주가 되고, 해군기지는 부속이 되는 대형 크루즈항으로 가는게 바람직하며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이 현실적이다. 기공식도 지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발언

▷후보=제주를 동북아시아의 보물섬으로 만드는게 꿈이자 도전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지금 경제가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 . 제주 행복주식회사, 1등 경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많은 지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 차명계좌와 괴소문 ] "회사 오너의 요구 거절 어려워…사생활 수사때 자료 공개될것"

현명관 예비후보는 삼성생명의 차명계좌와 사생활 관련 '괴소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현 후보는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듯 단호하게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현 예비후보는 삼성생명 차명계좌와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패널의 질문에 "이미 여러 차례 도민 앞에 사과드렸던 사안"이라며 "다시한번 도민과 당원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사족을 단다면 한 회사에 몸 담고 있는 조직의 한사람으로서 회사 오너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차후에 당원과 도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겠다"고 했다.

현 예비후보는 '후보의 사생활과 관련된 괴소문이 차라리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관련자료를 공개할 뜻은 없느냐'는 패널의 질문을 받고는 "인격과 예의를 말살시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괴소문은 100%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기자회견도 하고 형사고소도 했다. 경찰에서 수사중에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다. 자료도 그 때 공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행정구조 개편 논란 ] "시·군자치 폐지 반대한적 없어…일하는 조직 전략적 개편 필요"

현명관 예비후보는 대담에서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시·군 자치권 부활 등 행정구조 개편 논란에 대해 "현행 행정계층구조에서 행정시에 자치권을 주는 과거로의 회귀는 부정적"이라고 밝혀 자치권 부활 논의에 거듭 반대입장을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이날 '4년전 도지사선거 당시 시군 기초자치단체 폐지에 반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시 기초자치단체 폐지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특별자치도를 만들었다. 과거로 회귀해선 안된다. 행정시에다 자치권을 주는 자치권 논의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현 예비후보는 이어 "직은 일하기 위한 수단이다. 제주를 잘살게 하기 위한 수단이다"라며 "조직을 전략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행정조직 개편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특별자치도 4년의 공·과에 대해서는 "공은 특별한 자치도라는 행정틀을 만들었다는 것이며 그것은 현 도정의 공"이라며 "또 투자 유치도 4년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도민의 삶의 질과 경제적 소득은 다소 미흡하다. 또 해군기지 갈등 치유와 봉합도 미흡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특별자치도 완성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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