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정신으로 제주 살리겠다"

"김만덕 정신으로 제주 살리겠다"
오옥만 도지사 예비후보 "행정시장 직선 준자치권 부여"
[한라일보-KCTV-제주CBS-제주의소리 공동대담]
  • 입력 : 2010. 04.14(수) 11:53
  •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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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만 국민참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4일 "야권연대에 의한 도지사 후보로 오옥만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며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시민사회단체까지 포함한 '4+1회의'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한라일보와 KCTV,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제주도의 비전과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오 예비후보는 "제주는 자치의 위기, 경제의 위기, 복지의 위기 등 3대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를 구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참여 행정을 구현하고 제주해녀의 기상과 나눔과 베풂의 삶을 보여준 김만덕 정신으로 오늘의 제주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지사의 자질에 대해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 미래비전 제시 능력,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 맞는 감상과 창의력을 선도하는 창의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패거리 정치, 줄세우기를 하지 않은 희망과 감동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여성후보 의무공천과 관련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정당내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모자랐던 문제들을 보완해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오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공과에 대해 "지방자치의 분권의 모델을 시도한 점과 다른 지방정부에 비해 중앙정부의 권한이 이양된 점은 공"이라고 평가하고 하지만 "도지사의 권한이 집중되고 자치권이 축소되는 문제가 노출됐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재정이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행정제체 개편 논란과 관련 "행정구조개편은 행정의 효율성을 위한 것이었지만 효율성은 발휘하지 못하고 자치권은 후퇴했으며 행정시는 어정쩡한 모습으로 변질됐다"며 "과도기적 상황에서 행정시장을 직선으로 뽑되 의회는 두지 않는 형태인 준자치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4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고급 생태관광, 친환경농업 메카, 의료한방 집적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제주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자연치유 제도화와 관련해 ?자연치유의 지향점에는 공감하지만 기존 제도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공론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국인 카지노와 한라산 케이블카, 영리병원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예비후보는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도의회 할동을 하면서 반대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강정주민 등 도민의견 수렴 부족과 민주적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해군기지에 대한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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