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희망 제주 디자인 위해 반드시 승리"

고희범 "희망 제주 디자인 위해 반드시 승리"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확정 기자회견... "5대 제주형 뉴딜정책으로 승부"
  • 입력 : 2010. 04.23(금) 15:53
  • 강시영 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고희범 예비후보는 23일 "위기의 시대를 헤쳐 도도한 희망의 제주를 디자인 하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강창일 도당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저는 민주당의 공천을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일꾼으로, 한나라당의 독선을 심판하는 불길을 피워 올릴 불씨가 되라는 엄중한 요구로 받아들인다"며 "15년간의 관료지방자치시대를 극복하고, 진정한 특별자치으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일꾼으로 모든 열정을 바치라는 제주도민들의 기대와 절박한 요구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도덕적 우위에 기반해서 다수 서민들의 생활을 챙기고, 미래로 나아가는 정당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며 "민주세력과 야권의 연대를 통해 오만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2013년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시대는 위기와 기회가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과거에 대한 치열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요구받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이란 '제주다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제주다움을 바탕으로 제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21세기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5대 제주형 뉴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5대 제주형 뉴딜 정책'으로 ▷연료전지·해상풍력단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집중육성을 통한 제주경제의 대혁명 ▷1광역도 4준자치시 개편을 통한 신균형발전 ▷주민에게 실질소득이 보장되는 세계유산 올레관광, 탐라문화권관광, MICE관광, 평화인권관광 등 '4대분야 특성화 육성전략 ▷의료, 교육, 주거, 환경, 에너지 걱정없는 '21세기 5대 스트레스 제로 특별자치도' 구현 ▷변방에서 중심으로, 완벽한 특별자치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관성적인 눈으로만 본다면, 아직까지도 저의 도지사 당선 가능성은 멀게만 보일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일뿐'이라며 "선거는 역동적이며, 새로운 세대로 늘 정권이 교체돼 온 민주주의 선거의 역사는 결국 시대정신을 꿰차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지닌 후보가 써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창일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고희범 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우고 "민주당 도당은 우여곡절끝에 화합·수습 궤도에 오르고 있으며 지방선거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여론조사는 언제나 들쭉날쭉한 게 사실이다. 아직 도민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TV토론회 등을 통해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현재 후보를 늘어놓는 식의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 걱정하지 않는다. 지지도는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강창일 위원장=여론조사는 조사기법과 분석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다른 후보들의 인지도는 90~100%이며, 지지율도 인지도에 힘입은 것이다. 고희범 후보의 선거 벽보를 붙이는 순간 인지도는 100%로 올라간다. 현재 낮은 인지도 속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지지도는 필승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올라가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우근민 예비후보의 탈당으로 민주당 내 생성된 반발 기류에 대한 견해는.

=오늘 기자회견 전 당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도를 받았다. 강창일 도당 위원장의 지도력과 저의 공식 후보 확정으로 당 내부의 문제도 이미 수습단계에 있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단결의 시기로 넘어가고 있다.

▶도지사 후보 야권연대와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야권연대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단 정책연대부터 시작해서 후보 단일화에 이르기까지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당 차원의 접촉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어서 그와 함께 너무 늦지 않게 잘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후보들 간에는 처음 만난 뒤에 지난번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한번 더 만났고, 앞으로 당 차원의 논의가 진행되면서 세 후보의 만남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단일화가 아니다.

(강창일 위원장=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중앙과 제주는 차원이 다르다. 중앙은 연대 선 협상후 후보단일화이지만 제주는 선공천후 단일화이다.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관건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2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