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예비후보 맘이 급했나 봅니다"

"우근민 예비후보 맘이 급했나 봅니다"
현명관 예비후보, 우 예비후보의 '말바꾸기' 지적에 "말꼬리 잡기식 전략" 응수
  • 입력 : 2010. 05.04(화) 11:23
  • /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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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우근민 예비후보님의 맘이 급했나 봅니다."

 4일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은 6·2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한나라당 현명관 예비후보는 "최근 '우근민 예비후보 진영에서 차명계좌, 행정계층구조 논의에 대해 말바꾸기를 한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명관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책대결로 하지 않고 말꼬리 잡기식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아쉬움을 표한 뒤 "차명계좌 문제는 지난 번 경선때 당원 심판을 받았고 이번에 도민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 현 예비후보는 '현재 체제 유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도민이 무엇을 가장 원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도민 1인당 소득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농업 농가는 부채로 허덕이고, 관광산업도 질적인 소득면에서 정체되는데다 청년실업자도 얼마나 많은가"라며 "이러한 시점에 행정체제 개편이 시급한 문제냐"고 되물었다.

"경제위기 상황서 행정체제개편 논의는 순위에 어긋난 것"

 현 예비후보는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경제)회복기미가 보인다음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라며 "상품은 고객의 입장에서, 정치는 도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급한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모든 조직은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의 행정조직이 문제가 있다면 현재까지 운영해온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찾아야 한다. (현재 체제하에서)권한을 이양하면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다. 예를들면 읍·면에 인허가 업무를 이양하면 자치시때보다 더 주민들이 편리해진다"고 전제한 뒤 "이 시점에서 한가롭게 우선 순위에 어긋나는 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끝내자"고 말했다.

"러닝메이트 발표시기는 신중히 결정"

 현 예비후보는 러닝메이트(양대 행정시장)에 대해 "지난 5·31지방선거의 경험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선거판에서 이기기 위한 러닝메이트 발표 시기는 신중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예비후보는 그러나 5·31지방선거 당시 경험을 이야기 하며 "선거는 이기기 위한 것이다. 진다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말해 당시 러닝메이트 선정에 있어서 '교훈'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해군기지 문제는 '찬성'입장 재확인

 현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찬성'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 예비후보는 "제주해역은 이미 세계적인 경제 전쟁터다. (해군기지가)국가의 전략목표에 의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다"며 "앞으로 제주의 이익과 강정마을의 이익을 어떻게하면 최대한 취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하고 강정주민들의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국가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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