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론 공동 피력... 단일 후보 반드시 승리 다짐

세대교체론 공동 피력... 단일 후보 반드시 승리 다짐
  • 입력 : 2010. 05.06(목) 15:02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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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자신만의 세대교체론을 역설하며 단일화 후보가 되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희범 후보는 "내가 말하는 세대교체는 20년간 이끌어온 도정의 세대교체, 외부 자본에만 의존하는 제주경제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최근 제주를 찾았던 누군가는 '20년 전 신혼여행 때 제주도지사였던 사람이 아직도 선거에 나오냐. 제주에 그렇게 사람이 없나' '도민 이익보다 재벌일가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이 제주의 리더가 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개발이든 관광이든 도민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과 원칙을 버리지 않는 미래비전을 가진 고희범은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옥만 후보는 "세대교체는 세력교체를 의미한다"며 "사람중심으로의 교체, 개발성장주의가 아닌 지역으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구조로 변혁을 위해 지금까지 주도해온 세력들의 교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드라마를 볼 때 예측불가능한 반전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며 "도민 여러분이 격려하고 성원해주시면 역전 드라마는 충분히 가능하다. 구태정치와 참신한 정치를 위해, 오옥만이 진흙탕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희망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게 지지해달라"고 역설했다.

 현애자 후보는 "세대교체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제주에 많은 정치인들의 모습은 낡은 청치의식을 갖고 있어 참으로 답답했다"며 "무조건 개발만 하는 개발주의자, 돈만 찾는 재벌주의자, 관리정치에 익숙한 낡은 정치인들 모두 바꿔야 한다. 새로운 정치는 사랑과 봉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도민과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줘야한다"며 "4년간 국회의원을 하며 따뜻한 진보정치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야권 도지사 후보 단일화에 통큰 정치로 임하겠다. 제주진보정치 대표주자인 현애자에게 뜨거운 지지를 부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세 후보 모두 경선 이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결과 승복과 야권 후보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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