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경선에 참여했던 고계추·강택상·김경택씨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현명관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15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가지 안타깝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현명관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6·2지방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를 비롯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공천해 주도록 중앙당에 요청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없는 제주지사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러한 혼란스러운 선거상황을 맞으면서 우리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주변 많은 분들 의견도 청취하고, 지지했던 지지자들과도 상의했다"며 "그 결과 이번 선거에서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리고, 제주특별자치도를 건강하게 완성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우리는 여러가지 안타깝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현명관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키로 했다"며 "또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를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저희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저희는 분명 한나라당 당원이고, 금번 선거에서 28명 한나라당 도의원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다. 우리의 충정을 깊이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한나라당 중앙당의 무공천 뜻에 반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을 통해 현명관 캠프에 합류했던 사람들이다. 예견치 못한 상황에서 당을 떠난 것이 안타깝다. 꼭 당선된 후 한나라당으로 돌아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