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문제엔 공감… 해법은 제각각

사교육 문제엔 공감… 해법은 제각각
[제주도교육감 후보 TV합동토론회]
  • 입력 : 2010. 05.25(화)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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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4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양창식·양성언·부태림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서로 손을 잡고 정책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양성언, 학교수업후 수강권 확대 등으로 해결
양창식, 방과후 프로그램 강화 · 수업 다양화
부태림, 교사 잡무 줄이고 온라인학교 개설

제주특별자치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4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양성언·양창식·부태림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이 날 토론회에서 제주교육에 대한 현실 인식과 함께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제주교육에 대한 비전 ▷학력향상 방안 ▷사교육비 절감 방안 ▷교육불균형 해소 방안 ▷무상급식 대책 ▷학교폭력 근절 방안 ▷글로벌인재 육성 방안 등 공통 질문에 답했다.

▷학력향상 방안을 묻는 질의에 대해 양성언 후보는 "제주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 수업 등 수업방식의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기초학력책임제 같은 다양한 수업방안에 대한 연구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태림 후보는 "전국 최고학력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기초학력미달학생이 없어야 한다"며 "학교장의 교육과정 운영권을 확대하는 한편으로 교권확립·방과후학교 활성화·인력풀을 활용한 농어촌학교 2부제 수업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창식 후보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만 진력할 수 있는 여건이 우선돼야 한다"며 "소규모학교에 핀란드식 교육모델을 시범적용하는 한편 교과교실제 확대·IPTV수업 확대 등과 함께 창의력·인성교육이 더불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한 질의에서 양성언 후보는 "공교육이 바로 서면 사교육이 줄어든다"며 "학력향상 중점학교·담임교사 학력책임제·방과후학교 수강권 확대 및 학원 불법·편법운영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부태림 후보는 "공교육의 경직성이 사교육의 적응성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진단한 후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운영권을 넓혀주는 동시에 온라인학교 개설·운영, 방과후학교 활성화, 지역인사 이용한 2부제 수업, 교사 잡무 경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창식 후보는 "원론적이지만 공교육 만으로도 충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학부모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 이와 함께 수업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후보들은 이 날 주도권 토론을 통해 상대 후보의 정책·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중점적으로 캐물었다. 이와 함께 자유주제 발언을 통해 상대 후보의 질의에 추가로 답변하는가 하면 상대 후보의 정책·공약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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