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16)찾아가는 NIE 교실 개막

[생각을춤추게하는NIE](16)찾아가는 NIE 교실 개막
"가까이에서 NIE 교육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아요"
  • 입력 : 2010. 07.13(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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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귀포시 대륜동에서 열린 'NIE 소외지역 부모교육'은 초중생을 자녀로 둔 지역 학부모 50여명이 교육장을 가득 메워 NIE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교육은 이달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대륜동주민센터에서 계속된다. /사진=이현숙기자

한라일보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찾아가는 소외계층·소외지역 NIE 교실'이 1일 장애 청소년 부모교육을 시작으로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과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다.

'한라일보 찾아가는 NIE 교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모한 '2010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역신문 콘테스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지원돼 이뤄지고 있다. '한라일보 찾아가는 소외 계층·지역 NIE 교실'은 도내에서 NIE 소외지역과 계층을 찾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신문 활용 NIE 교육효과 제고', 'NIE 저변 확대 및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언론진흥재단은 올해 '지역민참여 행사지원'사업 일환으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수 지역신문에 선정된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했다. 언론진흥재단은 공모 결과 일간지 중에는 4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장애청소년 부모교육

# 장애인 부모들의 마음 열어

지난 1일 '우리아이와 NIE'를 주제로 열린 장애 청소년 부모교육에서는 오정심·김현미(한라일보 NIE 자문위원)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열린 교육은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NIE교육을 하기에 앞서 미리 부모들에게 NIE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부모 10여명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NIE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부모교육은 오정심씨가 NIE와 장애 청소년의 문제에 대한 강의를 펼친 데 이어 김현미씨는 타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던 수업결과 자료를 보여주면서 장애청소년들의 변화상을 설명했다. 이날 강의는 장애 청소년들의 마음을 열고 공감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모교육에 이은 장애 청소년 NIE 교육은 지난 7일 오후 서귀포장애인복지관에서 처음 열렸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생까지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첫 강의에서는 '나를 소개해요'를 주제로 신문자료를 찾아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청소년 대상 NIE교실은 오는 8월까지 매주 목요일 '함께 사는 세상, 우리가 주인으로'를 주제로 '나와 친구들', '우리 가족', '학교와 선생님', '약속이 필요해요', '나도 할 수 있어요', '할 이야기가 있어요' 등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신문을 활용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례 발표하는 김현미씨

# 뜨거운 관심 반영…50명 교육장 메워

8일 처음 열린 'NIE 소외지역 부모교육'은 초중생을 자녀로 둔 지역 학부모 50여명이 교육장을 가득 메워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시 지역은 NIE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없는데다 교육도 무료로 이뤄져 호응이 높았다. 이날 허지원 한라일보NIE자문위원은 '아이들의 창의성, NIE로 키우자'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허씨는 "도내에서 강의했던 어느 곳보다 부모들의 집중도가 뛰어났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강의에 참여했던 김미란(38)씨는 "서귀포에서 교육이 마련돼 NIE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에 대해 단기간 교육보다는 장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지역에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NIE 강좌에 참여한 서귀포시지역 학부모들

부모교육 NIE 교실은 앞으로 7월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에서 '인성, 진로교육 NIE', 'NIE 와 독서지도', 'NIE와 논술' 등을 주제로 자녀교육에 필요한 신문활용방법 강의를 펼친다.

소외지역 어린이 교육은 8월초 예정되어 있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NIE'를 주제로 '융통성', '독창성', '유연성', '민감성', '정교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NIE수업을 진행한다. 김향란·강은숙 NIE자문위원과 본보 이현숙 기자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떴다 NIE 청소년기자단/해녀의 삶 들여다본 해바라기기자단]

구수한 목소리로 부르는 해녀노래


무형문화재 1호 강동자 할머니 평생 물질하면서 해녀노래 터득

학교서 교육·9월 부천 엑스포 초대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는 구좌읍주민자치센터 지원으로 해녀문화전승알기 '바당의 어멍, 제주해녀'라는 특화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잊혀져 가는 제주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고, 알아보기 위하여 외부전문강사를 통해 해녀노래와 춤을 배우는 한편 기자단 활동으로 해녀박물관을 비롯해 해녀유적지 탐방과 해녀연구가와의 만남, 해녀학교 현장학습, 마지막 해녀를 찾아서 등 일일 해녀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기자단을 만난 강동자 할머니는 구수한 목소리로 평생 해녀로 살면서 터득한 해녀노래를 들려줬다. /사진=해바라기 기자단 제공

지난달 해녀연구가를 만났던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기자단은 지난달 26일 해녀노래보유자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동자(73) 할머니를 만나 해녀들의 삶에 대해 들었다.

평생 해녀로 사셨다는 강 할머니는 12살 때부터 물질을 시작하셨고 그동안 해녀로 사시면서 어려운점도 많았지만 물질로 자녀들을 공부시키고 가사를 돌 볼 수 있었다며 해녀인생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물질을 하면서 어머니에게 배운 해녀노래 덕분에 무형문화재가 되고, 학교에서나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해녀 노래를 가르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보람이 된다고 말했다. 9월에는 부천에서 열린 엑스포에 초대받으셨다고 한다.

우리는 할머니의 구수한 목소리로 해녀노래를 듣고 답가로 배웠던 해녀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할머니는 답가로 '이여도 사나' 노래를 들려줬다.

아버지가 교장선생님이셨지만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공부를 끝까지 하지 못해 평생 한이 되셨다는 할머니는 우리에게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셨다.

평생 해녀로 살다보니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지만 그래도 바다에 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할머니를 만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어린이기자단도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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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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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여인 2010.07.13 (13:36:50)삭제
서귀포에서 듣기 힘든 강의를 마련해주신 한라일보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강의가 열린다고 해서 서둘러 접수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접수해 있더군요. 네번으로 끝난다니 아쉽습니다. 서귀포시에서 지속적으로 이런 교육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여기가서 한라일보가 NIE연재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구독신청도 했어요,,,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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