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어쨌거나 '으 스 스…'

[주말영화세상]어쨌거나 '으 스 스…'
  • 입력 : 2010. 07.31(토) 00:00
  • 강시영 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사진 왼쪽부터 '솔트', '고사2'

이번 주 개봉영화들은 무더위를 식힐 법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헐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이중 스파이를 다룬 '솔트'와 김수로, 황정음 주연의 공포영화 '고사2'가 영화 마니아들을 스크린으로 유혹한다. 시간도 돈도 여유가 없어 휴가 떠나기가 여의치 않다면 스크린과 함께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다.

솔트 - 안젤리나 졸리 주연 이중스파이물 '최강액션'

▶솔트=그녀는 누구인가. 러시아 정보원이 그녀를 이중 첩자로 지목하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는 CIA 요원으로서의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포위망을 피해 도주한다. 남편을 보호하고 또한 CIA 동료들보다 한 발 앞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솔트는 그 동안 공작원으로서 익힌 모든 기술을 동원한다. '툼레이더' '원티드' 이후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에 최강액션으로 돌아왔다.

솔트는 고난이도의 액션이 난무하는 스파이 영화다. 물론 졸리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하면서 더욱 뜨거운 화제다. 지난 28일 열린 기자회견장에는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영화 외에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관심이 열기를 더했다. 솔트는 개봉하자마자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에 대한 영화계의 평가는 다양하다. 일단 속도감이 좋고 졸리의 화끈한 액션이 충분히 재미를 주면서 안젤리나 졸리에게 잘맞는 옷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스파이를 소재로 했다는 점이 상당히 시대착오적이란 비판과 스토리가 가진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나머지 평가는 관객의 몫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고사2 - 고교 여름방학 보충수업 연쇄살인사건 소재

▶고死 두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28일 개봉한 '고死 두번째 이야기:교생실습'(감독 유선동)은 이번 여름에 선보이는 국내 영화 중에서 유일한 공포물이다. 2008년 여름에 나왔던 1편 '고死:피의 중간고사' 틀을 그대로 빌려왔다. 전작에서처럼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받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유 없이 하나둘 죽어 나가고, 교사와 학생들이 당혹스러워하는 사이에 누군가 교내 스피커와 방송 화면을 통해 문제를 내며 그것을 풀 것을 강요한다.

명문 사립 우성고등학교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전교 1등부터 30등까지 생활관 특별 수업을 받게 된다. 전교 1등이자 우성고 최고의 엄친딸 지윤, 고교 야구선수 킹카 관우,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세희, 전직 고교 수영선수 나래, 로얄 스터디 그룹의 만년 2등 수일, 예민한 성격으로 성적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현아, 교내 스타 커플 용란과 JK 등 엘리트 학생 30명, 그리고 이들의 담임 선생님인 차 선생과 새로 부임해 온 교생선생님 은수가 학교에 남게 되었다.

첫 날의 수업이 끝나고 어느덧 밤 12시, 갑자기 조용한 독서실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그 순간 천장에서 온 몸이 묶인 채 끔찍하게 살해 된 시체가 떨어지고, 학교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리고 스피커에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죽임을 당한다는 목소리가 들리며 이내 공포의 시험이 시작된다. "지금부터 특별반 여러분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르겠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 중에서 한 명씩 죽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아비규환의 상태에 빠진 아이들, 학교를 빠져 나가보려고 하지만, 이미 밖으로 통하는 모든 문은 잠겨진 상태. 생활관을 나가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보지만 피할 수도, 맞설 수도 없는 상황….

이번 영화는 김수로, 황정음을 중심으로 윤시윤, 박지연(티아라), 박은빈 외 지창욱, 윤승아, 최아진, 남보라, 여민주, 권현상, 손호준 등 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세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4분.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69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