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보험왕, 하자(?) 고객을 만났다

[주말영화세상]보험왕, 하자(?) 고객을 만났다
  • 입력 : 2011. 04.16(토)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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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객들(사진 위), 노미오와 줄리엣

수상한 고객들 = 야심충만 보험왕과 개성만점 불량고객
노미오와 줄리엣 = 고전의 상식 뒤집은 러브스토리

'용서는 없다' '방자전' '부당거래' 연속 히트로 충무로 연기파 흥행배우로 거듭난 배우 류승범이 충무로 최고의 입담꾼이자 캐스팅 0순위 감초배우 성동일, 박철민과 만났다. '수상한 고객들'은 영화 속 야심충만 보험왕과 개성만점 불량고객들의 등장으로 예측불허 웃음을 자극한다.

3D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재치 만점 패러디 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서로 앙숙 관계인 두 가문의 청춘 남녀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본 설정을 정원에 장식된 '3등신 인형'을 주인공으로 대치하면서 원작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패러디 특유의 기발하고, 코믹한 판타지로 재 탄생시켰다.

▶수상한 고객들=한때는 야구왕을 꿈꾸던, 업계 최고의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 어느 날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우울모드 기러기 아빠 오부장과 까칠한 소녀가장 소연,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꽃거지 청년 영탁과 애 넷 딸린 억척 과부 복순까지. 방심하다간 한 순간에 한강물로 뛰어들 기세인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병우는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 고군분투 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4 분.

▶노미오와 줄리엣=앙숙관계인 몬태큐와 캐퓰릿 집 담장 사이 '셰익스피어' 동상 발 밑에는 3등신 인형들이 산다. 인간들이 외출하거나 잠잘 때만을 기다렸다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들은 '레드가'와 '블루가'로 갈라져 격하게 싸우는 원수 사이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 일대 사건이 발생한다. '블루가'의 노미오(제임스 맥어보이)와 '레드가'의 줄리엣(에밀리 블런트)이 한 눈에 끌려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둘의 연애를 축복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그 와중에도 '레드가'와 '블루가'의 원한은 날이 갈수록 쌓여 쳐다보기만 해도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지경인데, 마침내 이들의 오랜 대립을 종결 지을 최종병기 '잔디 깎기 머신' '테라퍼미네이터'가 등장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중대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전체 관람가. 시간 84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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