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5월을 불태우는 스펙터클 영상

[주말영화세상]5월을 불태우는 스펙터클 영상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 사기꾼 같은 캡틴
삼국지:명장 관우 = 용맹함과 따뜻함 가진 영웅
  • 입력 : 2011. 05.21(토) 00:00
  • 표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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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사진 위)와 삼국지:명장 관우

명성을 넘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해적선 캡틴을 내세워 시리즈 사상 첫 3D 상영을 시도하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늑대의 용맹함과 양의 마음을 가져 중국에서 신으로 숭상받는 관우를 영웅화한 '삼국지:명장 관우'. 모두 스펙터클한 영상과 액션으로 5월을 더 무르익게 할 태세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4편으로 전편에서 젊음의 샘물 지도를 빼돌린 잭 스패로우(조니 뎁)의 모험담을 그린다. 영원한 젊음을 선사한다는 샘을 찾아 항해하는 잭 스패로우는 블랙 펄의 진정한 캡틴이다. 허풍만 떠는 사기꾼 같지만 도덕심과 냉철함을 지닌 복잡한 성격의 소유자다. 무시무시한 데비 존스와 사악한 커틀레 베켓 경과의 전쟁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자신만큼 변화무쌍한 옛 연인 안젤리카(페넬로페 크루즈)를 상대해야 한다. 게다가 바다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든 사상 최각의 적인 냉혹한 해적 검은 수염과 아름답지만 잔인한 바다의 괴수 같은 배 '앤 여왕의 복수'호까지 기다린다.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와 초자연적인 대혼란의 거대한 막이 오른다.

▶삼국지:명장 관우=홍콩 액션의 새 바람을 일으키며 헐리우드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의해 '디파티드'로 리메이크 돼 더욱 큰 화제가 됐던 맥조휘 감독이 매가폰을 잡았다. 하비성 전투 후 조조(강문)의 휘하에 들어가게 된 관우(견자단)는 술 한잔이 식기 전 적의 장군들을 물리치는 용맹함과 백성을 살피는 세심함으로 조조의 군에서조차 존경의 대상이 된다. 조조의 신임이 더욱 커가던 어느 날, 도원결의로 맺어진 주군 유비의 생사 소식을 확인하게 된다. 적토마를 선물하며 자신의 휘하에 두고 싶어하는 조조는 관우를 회유하지만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조조의 부하들은 관우를 제거하기 위해 군사를 보낸다. 5개의 관문을 통해 유비에게 돌아가는 관우의 이른바 '오관돌파' 이야기다. 관우의 모습을 기존 삼국지들과 달리 현대의 시점에서 재해석한 부분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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