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동호회 Go!Go!](9)바락스쿼시클럽

[생활체육동호회 Go!Go!](9)바락스쿼시클럽
개성강한 회원들의 넘치는 스쿼시 사랑
  • 입력 : 2012. 03.16(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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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바락스쿼시클럽 회원들, /사진=바락스쿼시클럽 제공

스쿼시가 제주도에 뿌리를 내린지 올해로 17년째다. 제주스쿼시의 효시인 제주스쿼시클럽이 1996년 노형동에 생겼다.

따라서 스쿼시동호회도 그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다. 2000년 11월에 처음 결성한 바락스쿼시클럽(회장 양수훈·사진)이 현재까지 활동중인 스쿼시동호회 중 가장 오래됐다. 스쿼시의 제주도입 당시 처음 라켓을 들었던 회원이 '레전드'로 남아 초창기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바락스쿼시클럽(이하 바락)은 초창기 제주의 '다국적' 클럽으로 유명했다. 전국 팔도의 사람들이 모여 땀을 흘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부는 물론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클럽이기도 하다. 현재 5쌍의 부부가 코트를 누비고 있다. 특히 도스쿼시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안성호 회원이 바락 회장으로 있을 때 총무였던 송은영씨와 인연으로 결혼에 성공해 지금은 아들 둘을 낳고 알콩달콩 살고 있다.

또 현재 도스쿼시연합회장인 박헌웅 회원은 골프에 일가견이 있었으나 부인을 따라 스쿼시와 골프연습장이 함께 있는 제주골프스쿼시클럽을 드나들다가 이제는 '마니아'가 됐다. 회장까지 맡았으니 말이다.

박헌웅 회장에 앞서 바락의 김광식 김기환 회원이 연합회장을 지냈기 때문에 사실상 바락클럽이 도연합회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락하면 뭐니뭐니 해도 고문표씨를 빼놓을 수 없다. 도내에서 스쿼시를 하거나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삼춘'이다. 1946년생이니 우리나이로 올해 67세가 됐다. 전국에서도 최고령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까지 도내대회에서 손자뻘인 회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회원 자녀들의 참여도 늘기 시작했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왔던 아들이 이제는 엄마를 가르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갖는다. 월례대회 형식으로 회원들끼리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게 된다. 월회비는 2만원이며, 5000원은 저녁값으로 추가된다. 신입회원에 대해선 가입비가 별도로 소요된다. 제주골프스쿼시클럽에서 활동하는 이웃 동호회는 물론 다른 지방의 동호회와의 교류전도 활발하다.

양수훈 회장은 "바락은 일반인들이 힘들것이라고 생각하는 스포츠를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클럽"이라며 "맨 처음 공을 맞추기 힘들때만 벗어나면 스쿼시의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살을 빼는 것을 포함한 건강관리에 좋은 종목이라고 장담한다"고 스쿼시 입문을 권유했다. 문의 회장 양수훈 010-9981-1141, 총무 강경숙 010-2011-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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