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블루오션 물산업](11)농업용수 개발·이용

[제주의 블루오션 물산업](11)농업용수 개발·이용
효율 낮은 사설 관정 많아 지하수 보전·관리 '걸림돌'
구좌·애월·한림·한경 등 공공용수 의존율 매우 높아
  • 입력 : 2012. 07.09(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농업용 지표수 이용시설(저수지)은 공공용 3개소(광령·귀엄·용수)와 사설용(제동목장) 2개소이며, 이 중 공공용 3개 저수지의 유효저수량은 98만5000㎥이다. 논 경작지 기준으로 약 101ha의 면적에 물 공급이 가능하며, 제동목장에 시설된 사설 저수지 2개소의 저수용량은 16만여㎥이다. 사진은 용수저수지. /사진=강경민기자

생육기 등 집중 탓에 농업용수 일평균 이용량 저조
서부, 마늘 파종 등 영향 10월 전후 지하수 이용 급증

지난해 말 현재 부속도서를 제외한 제주도내 농업용수 개발량은 총 89만7293㎥/일이다.

수원별로 보면 지표수 7개소 1만3400㎥/일(1.5%), 용천수 1개소 9800㎥/일(1.1%), 지하수 3316공 87만4093㎥/일(97.4%)로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는 농업용수가 전체 농업용수 개발량의 97.4%를 차지하고 있다.

▶지표수

농업용 지표수 이용시설(저수지)은 공공용 3개소(광령·귀엄·용수)와 사설용(제동목장) 2개소가 있다. 이 중 공공용 저수지 3개소는 논농사를 위해 1957~1960년 사이 각각 준공됐으나, 농민들이 논농사에서 밭농사로 전환하면서 현재는 보조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공공용 3개 저수지의 유효저수량은 98만5000㎥이며, 논 경작지 기준으로 약 101ha의 면적에 물 공급이 가능하다. 제동목장에 시설된 사설 저수지 2개소의 저수용량은 16만여㎥이다

▶지하수(관정)

2011년 기준 도내 지하수 관정은 총 4851공이며 개발량은 145만8000㎥/일로서, 지하수 적정개발량(176만8000㎥/일) 대비 82.5%에 이른다.

농수축산용 관정은 3316공(66.2%), 개발량은 87만4000㎥/일(59.9%)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시가 2474공, 45만9000㎥/일로 농업용수 개발량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

농수축산용 관정의 개발주체를 보면 공공용이 884공 66만7000㎥/일, 사설용 2432공 20만7000㎥/일이다. 개발 공수에 비해 이용효율이 낮은 사설 지하수 관정이 많아 지하수 보전·관리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수자원본부가 농업용수의 97.4%를 차지하고 있는 지하수 관정의 지역별·개발주체별 개발 공수와 개발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구좌·애월·한림·한경 지역은 공공 농업용수 의존율이 매우 높은 반면 서귀포시(동지역), 남원 지역은 공공 관정보다는 사설 지하수 관정 의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동지역), 성산·안덕·조천·대정·표선 지역은 사설 지하수 관정수는 많지만 지하수 개발량은 공공관정이 많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용수 이용량

지난해말 현재 총 3316개의 농업용 관정 지하수 개발량은 87만4093㎥/일이며, 총 이용량은 일 최대 56만3070㎥/일로 일 평균 20만5870㎥/일이다.

하루 최대 이용량 기준시 도 전체 지하수 개발량 대비 이용량은 64.4%를 차지하고 있으나, 일 평균 이용량은 개발량의 23.6% 수준이다. 이는 농업용수의 이용이 연중 고르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작물파종 및 생육기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수 관정의 수는 제주시가 842공(25.4%), 서귀포시 2474공(74.6%)이다. 지하수 개발량 및 일 최대 이용량 또한 제주시는 41만5310㎥/일(47.5%), 24만4956㎥/일(43.5%)이며 서귀포시는 45만8783㎥/일(52.5%), 31만8114㎥/일(56.5%)로 관정수 및 지하수 개발량·이용량 모두 서귀포시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

▶월별 지하수 이용 특성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 동안 공당 월 평균 지하수 이용량은 4529㎥이다. 이용량이 가장 많은 달은 10월로 평균 7904㎥, 가장 적은 달은 1월로 2978㎥이다.

전반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공당 월평균 지하수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서부지역에서는 10월을 전후해 공당 지하수 이용량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을철 파종작물인 마늘과 양파·양배추의 생육기에 많은 용수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읍면동지역 중 가장 공당 월평균 지하수 이용량이 많은 지역은 대정읍이며 한림읍, 한경면, 애월읍, 구좌읍 순으로 월평균 공당 지하수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08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