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호회 최고](23)제주경찰마라톤동호회

[우리동호회 최고](23)제주경찰마라톤동호회
"건강한 사회, 도민과 함께 완주했으면…"
  • 입력 : 2012. 08.03(금) 00:00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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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단한 제주경찰마라톤동호회는 회원들의 화합과 건강은 물론 도민과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국제감귤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선수단과 가족들이 화이팅하는 모습.

지난해 창단… 32명 달리미
오는 11월 감귤마라톤 출전
수목원 등서 매주 2회 훈련

"기록·성적 등에 연연하지 않고 건강을 위해 달릴 뿐이죠."

▲고원홍 회장

제주경찰 내에서도 내로라하는 달림이들이 모여 있는 '제주경찰마라톤동호회(회장 고원홍 경위·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계)'. 고원홍 회장은 경찰마라톤동호회를 소개해달란 말에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물론 '친목' 도모도 잊지 않았다.

정식으로 동호회가 결성된 지는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2011년 3월12일 창단됐다. 정식 창단 이전에는 마라톤에 관심있는 경찰끼리 친목 형식 등으로 활동했었다. 현재 경찰관을 비롯해 행정관 등 모두 32명이 달리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고 회장은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이 늘었다"며 "힘들고 바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건강과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까지 꾸준히 출전하는 등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제주관광마라톤축제에서 하프 단체전에서 3위,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회원들의 자긍심이 가득 차 있다. 특히 올해 3월18 서울에서 개최된 '2012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 83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훈련부장인 김수봉 경사(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가 '서브3(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회원들의 훈련은 경찰 특성상(교대 근무 등) 평일에 하기 힘들어 보통 주말에 실시하고 있다. 물론 회원 개개인들은 평일에도 훈련하고 있다. 요즘에는 11월에 열리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등을 앞둬 매주 2회 아침 일찍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너무 더워서 한라수목원 등에서 한땀한땀 흘리고 있단다.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마라톤은 참으로 정직한 운동으로 매사에 행복한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고 회장은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 회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과 도민이 42.195km를 함께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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