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주감귤국제마라톤 D-5]예상기록은?

[2012 제주감귤국제마라톤 D-5]예상기록은?
'오르락 내리락' 난코스… 男풀 2시간50분대
  • 입력 : 2012. 11.13(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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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서귀포시지역에서 열리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난코스 등으로 인해 제주시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록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제주시코스보다 어려워… 체력부담
여자 풀코스 3시간10분대면 만족

2012 제주감귤국제마라톤(제10회 한라마라톤)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풀코스 우승자의 예상기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제주감귤국제마라톤 사무국에 따르면 제주감귤마라톤 풀코스의 대회기록은 남자부인 경우 2009년 대회때 심재덕(43·경남 거제)이 세운 2시간30분29초. '마스터스의 제왕'으로 불리는 심재덕은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29분11초)보다 불과 1분 가량 뒤진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때문에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자부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던 이정숙(47·천안)이 2008년 대회때 수립한 2시간53분52초인 가운데 2시간대를 주파하는 도내 마라토너는 없는 형편이다.

특히 9회때까지 치러진 제주시 용담~애월해안도로는 국내에서도 비교적 난코스로 분류되고 있지만 심재덕과 이정숙이 갖고 있는 기록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평이 나 있다.

그렇다면 올해 처음 서귀포시 지역으로 무대를 옮긴 이번 감귤마라톤에서 어느 정도의 기록이 세워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회신기록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시코스에 비해 난이도가 더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어서 스피드는 고사하고 체력 안배에도 적잖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코스공인에 나섰던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실측 당시 "결코 쉽지 않은 코스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끝없이 이어지고, 처음 코스가 개발됐기 때문에 기록은 기대하기 힘들지 않겠냐"고 혀를 내둘렀다.

따라서 남자부는 2시간50분대에 골인하면 다행이라는 것이다. 여자부는 3시간10분대에 들어오면 대만족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남자부는 대회입상기록을 갖고 있는 홍승호(2시간39분26초)를 포함해 강한종(2시간46분36초)과 클럽대항전에 나서고 있는 김동욱(광양마라톤클럽)이 서귀포코스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 출전하거나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다른 지방 마라토너들의 기록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이외의 복병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자부는 지난대회 우승자 오혜신(3시간11분09초)이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어 노은숙과 여신숙 등이 추격하는 레이스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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