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단골개최지 제주 '내리막길'

KLPGA 투어 단골개최지 제주 '내리막길'
올해 총상금 171억원 27개 대회 개최 일정 확정
4월 롯데마트 오픈 스타트…제주 2개 대회 잡혀
  • 입력 : 2013. 03.02(토) 10:3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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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역대 최대 상금인 약 171억원을 놓고 27개 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KLPGA투어의 30% 가량이 개최되던 제주는 점차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2일 KLPGA에 따르면 총상금 약 171억원(평균상금 약 6억3000만원(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포함) 규모로 개최되는 올 시즌 KLPGA 투어 일정이 최근 확정, 발표됐다.

대회수는 지난해 22개보다 5개 대회가 늘어난 가운데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08년과 같은 27개이며, 총상금 역시 지난해에 비해 약 33억원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4월 둘째주 '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후 상반기에 10개의 대회를 치르고 한달의 휴식기를 가진 뒤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올해는 4개의 신규스폰서가 대회를 개최하며 이번 시즌 총상금액 확대에 큰 몫을 했다. 아울러 핵심 축으로서 KLPGA투어를 지탱하는 대회도 있다. 이번 시즌 27개 중 12개 대회가 연속 5회 이상 개최된 대회이며, 지난해 열렸던 대회 중 1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회가 모두 이번 시즌 일정에 포함돼 있다.

기존 대회들의 규모도 커졌다.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5억원에서 6억원으로 'ADT캡스 챔피언십'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총상금액을 증액했으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도 총상금 180만달러에서 190만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올해 투어는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회가 줄어든 반면 해외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는 전체 대회의 3분의 1가량인 7개 대회가, 지난해에는 5개 대회가 제주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현재 2개 대회만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 '스윙잉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대만에서,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중국에서, '한일국가대항전'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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