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논술학교](2)논술전형 부담 줄이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톡톡튀는논술학교](2)논술전형 부담 줄이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작년 수시전형 논술 경쟁률 최고… 수능 성적 변수될 듯
  • 입력 : 2013. 04.30(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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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형 수능 도입에 상위권 대학 최저학력기준 조정
대교협 논술자료실 사이트 등 활용 출제방향 파악을

이번 시간에는 지난 해의 경쟁률, 2014학년도의 논술 전형의 특징, 논술 자료 사이트, 논술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여 수시 전형을 선택하려는 수험생의 고민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난 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전형은 논술전형이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 논술전형의 전체 경쟁률은 최종적으로 38.82대 1이다. 수시 지원 6회 제한이라는 변수로 전년도의 68% 정도였지만 수시 전형 중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전형이 바로 논술임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것은 대학의 전형 시기와 전형 방법과도 맞물려 있다. 시기(수시1과 수시2)와 수능최저등급 적용 여부·수준, 시험일(수학능력고사 전후), 논술과 내신의 반영 비율 등의 요인 때문에 경쟁률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논술이 가장 경쟁률이 높은 전형이다.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치르는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5회 이상 수시 지원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잠정적 경쟁률은 5배수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산술적 계산만으로도 7.76대 1 정도의 경쟁률이라 할 수 있다. 논술은 고수들이 군웅할거하는 경쟁 무대임은 부정할 수 없으나 이 정도의 경쟁률이면 준비된 수험생의 내공으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매력이 있는 것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실력을 많이 쌓아온 학생들에게는 표면상의 경쟁률은 의미가 없다.

이런 경쟁률을 모르고 단순 경쟁률만 보고 '로또'라고 외치고 다니는 것은 어쩌면 자기합리화일지도 모른다. 시험장에서 자기 실력을 얼마만큼 제대로 발휘할 것인가 하는 뱃심이 필요하다.

입시요강과 경쟁률을 알고 싶으면 인터넷 검색창에서 유웨이어플라이(http://www.uwayapply.com)의 파워경쟁률이나 진학사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의 스마트경쟁률로 검색하면 된다.

논술 전형을 선택한 학생은 금년도 논술 전형의 특징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요 특징으로는 일부 상위권 대학이 수능최저기준에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는 것과 논술전형 우선선발 확대로 수능성적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기사회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등급만 반영한다면 한 영역 때문에 불합격 처리될 수 있지만 백분위는 한 영역의 부족한 성적을 우수한 영역으로 보완하면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특정 영역의 성적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이라도 백분위 합을 따져보면 희망이 있으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다음 특징은 일부 상위권 대학이 논술전형 우선선발에서 높은 수준의 수능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저학력기준이 조정된 것은 선택제 수능 영향으로 모의고사에서 B형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이 실제 수능 때 쉬운 A형으로 대거 이탈하는 경우, B형에 남아있는 수험생의 성적이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여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은 우선선발의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다면 논술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보인다.

동국대는 우선선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 논술우수자 전형의 모집인원을 522명으로 늘리면서 30%는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생부(30%)와 논술(70%)로 선발한다.

2013학년도 논술 전형에 응시한 학생 중 인문계 우선선발인 경우 7179명의 15%인 1064명 일반 선발인 경우 1만1201명의 45%인 1만1201명만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고, 자연계 우선선발인 경우 4769명 중 8%인 380명, 일반선발인 경우 8349 명 중 39%인 5130명이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했다.

실제적으로 논술을 준비하려고 마음먹고 논술 자료를 확보하려 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 잘 정리되고 제대로 안내하는 자료가 필요하다. 대학교 입학처 사이트에 전년도 기출문제와 금년도 모의논술 문제, 해설 등이 있다.

아래 사이트는 각 대학의 논술 자료를 갈무리해 놓은 논술 보물창고이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이 사이트를 검색하여 관련 자료를 받아서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료에는 제시문 해설, 출제의도 등이 실려 있어서 논술 제시문의 유형과 대학의 출제방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대학교육협의회 논술 자료실 (http://univ.kcue.or.kr)

① 논술교육의 길라잡이

지난 해의 대학별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해 놓은 논술자료이다. 여러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비교하여 제시문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교재이다. 그리고 덤으로 대학교의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예시답안, 채점기준표, 출제의도 등의 시험 족보도 얻을 수 있다. 본 책자는 매년 6~7월에 각 학교에 제공되어 진학실이나 도서관에 비치된다.

교재를 구할 수 없을 경우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http://univ.kcue.or.kr)의 KCUE 대학입학 정보/대입자료안내/논술고사 자료실을 활용하면 된다.

② 논술지도의 원리와 실제

단원별로 대표적인 기출문제 및 예시답안들을 정리해 놓은 책자이다. 또한 제시문, 논제를 분석하는 요령과 실전문제를 연습할 수 있는 예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논술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자는 매년 4월 정도에 학교에 배부된다.

2) EBS 대학별고사 동영상(http://ebsi.co.kr/ebs/pot/potn/retrieveCourseUniList.ebs#C2000037)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각 대학별 기출문제들을 해설하는 동영상이다. 매년 여름 정도에 새롭게 업데이트되며 관심있는 대학교의 문제 풀이 동영상을 보면 논술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3) 한라일보(http://www.ihalla.com)의 'JDC와 함께하는 톡톡튀는 논술학교'

한라일보의 'JDC와 함께하는 톡톡튀는 논술학교'는 도내외 학생들이 참가한 논술 시뮬레이션에서 선발된 우수작을 탑재한 사이트이다.

4) 제주특별자치도논술면접교육연구회 통합논술 이해와 적용(http://host.edujeju.net/jjdis/index.htm)

제주특별자치도논술면접교육연구회가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톡톡튀는 논술학교 우수작, 'JDC전국중고등학생논술대회'의 우수작, 'WCC전도고등학생논술대회'의 우수작 등을 실어 놓은 장학자료로 2월에 모든 학교에 제공된다. 이 책자는 각종 대회의 논술문제, 출제의도, 첨삭지도 내용, 심사평 등이 실려 있어 논술 준비생의 고민을 해결해 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논술 전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논술면접교육연구회가 운영하는 '톡톡튀는 논술학교'가 5월 하순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제주도교육청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3기까지는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4기는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EBS 강사의 논술특강 1회, 실전 모의논술고사·첨삭지도 각각 2회로 운영된다. 아울러 우수 학생 3명을 선발하여 교육감상을 시상하고, 우수작은 한라일보에 게재되고 장학자료로 제작되어 고등학교에 배부된다.

다음으로 JDC가 주최하고 한라일보·제주도논술면접교육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JDC전국중고등학생논술대회'가 7월 제주에서 치러지는데 우수 학생에게는 대학입학 장학금을 지급하고 우수작은 장학자료로 활용된다.

현재 제주도내 각 학교마다 독서·논술 프로그램이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 익힌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의욕적으로 참가하기를 바란다.

다음 회에는 '수리과학논술', '인문사회논술'의 경향을 소개하고 연세대, 고려대 등의 합격 수기를 연재할 계획이므로 많은 관심 바란다.

<백운주·제주특별자치도논술면접교육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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