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신나GO](12)함께 즐기는 자연 속 파티 '캠핑 세계로'

[취미, 신나GO](12)함께 즐기는 자연 속 파티 '캠핑 세계로'
  • 입력 : 2013. 07.12(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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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5년부터 가족과 함께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김성현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취미로는 캠핑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야외에서 자연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서로 대화도 나누고. '가족이 함께하는 파티'나 다름 없죠." 2005년부터 가족과 함께 취미 삼아 캠핑을 다녔다는 김성현 씨의 말이다. 제주에 캠핑 문화가 자리잡기 전이니 '캠핑 1세대'인 셈이다.

오랜기간 캠핑을 즐겨온 만큼 그에겐 관련 정보와 노하우가 두둑하다. 그가 개설한 온라인 카페 '제주캠핑클럽'은 캠퍼들의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캠핑은 오토캠핑, 백패킹 등으로 나뉜다. 장비를 어떻게 챙겨 떠나느냐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차에 캠핑장비를 싣고 여행을 하는 것은 오토캠핑, 야영장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가방에 담아 떠나는 것은 백패킹이다.

캠핑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관심에 두는 것은 다름 아닌 장비. 캠핑을 하려면 텐트, 침낭, 취사도구 등 기본장비를 갖춰야 한다. 요즘에는 대여업체가 늘어서 장비를 빌리는 것도 쉽지만 지속적으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기본적인 장비를 구매하는 게 더 경제적이란다.

김 씨는 "초보자의 경우 장비에 대해 잘 아는 '캠핑 선배'에게 조언을 구해 장비를 구입하는 게 좋다"며 "처음 구입할 때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 중복 구매 등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무조건 비싸고 기능이 많은 것보다 여건에 맞는 장비를 구입하고, 야외활동으로 고장이 날 수 있으니 AS가 잘 되는 것을 구매하는 것도 팁이다.

캠핑을 계획할 때는 일기예보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바람이 강한 제주도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남풍이 부는 요즘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김녕 지역이 캠핑하기에 적합해요. 계절에 따라 캠핑 장소를 달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 씨에게 캠핑은 특별한 존재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핑은 아이들과의 대화의 시간이기도 하고, 일상을 벗어나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어른들의 소꿉장난'이기도 하다. 밖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배워 야외에서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단다. 캠핑을 하는 날만큼은 '아빠가 요리사'다.

"캠핑 인구가 갑자기 늘면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본다"는 김 씨는 캠핑 입문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캠핑은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새벽까지 놀면서 다른 사람들의 여행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함께 재밌게 놀기 위해선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문의 제주캠핑클럽 사이트 http://cafe.daum.net/jejucamping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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