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신나GO!]나만의 화장품만들기

[취미, 신나GO!]나만의 화장품만들기
피부 고민 끝! 나만의 화장품 만들어봐
  • 입력 : 2014. 02.14(금) 00:00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아토피·피부 트러블 고민해결 도와
초보자는 비누 만드는 것부터 도전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토피를 앓는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 피부에 좀 더 순한 화장품이 없을까 해서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천연 오일을 주재료로 최대한 화학 첨가물을 줄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화장품을 만들었다.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하니 아이 피부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소울 천연화장품공방 김영지씨가 천연화장품에 푹 빠져있는 이유다.

"천연화장품을 만들러 오는 분들 대개가 아토피나 피부 트러블로 고민합니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약해지는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천연화장품을 찾고 있죠. 주름이 없어지는 등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자신의 피부를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거예요."

천연화장품의 주재료는 물, 기름, 계면활성제다. 시중에 파는 화장품의 경우 광물성오일을 쓰는데 반해 천연화장품은 식물에서 추출한 물과 오일로 만들어진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이 잘 섞이도록 돕는다.

화장품을 만들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특성을 바로 아는 것.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오일을 선택하기 않으면 안 쓰느니만 못하단다. 김씨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원료는 각각의 특성이 있다"며 "보습 효과가 좋은 아보카도 오일의 경우 건성 피부에는 잘 맞지만 지성 피부에는 트러블을 유발할 수 도 있다. 그래서 자신의 피부를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오래 전 인기를 끌었던 화장품 광고의 카피다. 몸에 좋은 음식을 피부에 바르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있을까. 김씨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피부 미백을 위해서 사과의 즙을 내서 얼굴에 바르는 분들이 있어요. 그렇지만 비타민 C의 경우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다"며 "재료의 특성을 잘 알아야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연화장품을 쓸 때는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사용하자 마자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를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대신에 오래 쓸수록 피부가 나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단다.

초보자들은 화장품보다 비누 만들기를 먼저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비누 베이스를 녹여서 굳히는 방법을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비누를 만들 수 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초보자들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문의 천연화장품공방 지소울 747-7205.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76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