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처음이자 마지막 '입심대결'

제주지사 후보 처음이자 마지막 '입심대결'
  • 입력 : 2014. 04.06(일) 16:2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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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오는 8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합동연설회
중계방송사 없어 연설회 현장서만 직접 볼 수 있어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 앞서 예비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6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김경택, 김방훈, 원희룡 예비후보는 TV토론회 대신 오는 8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키로 지난 4일 합의했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경선이 이뤄지면서 후보들간 검증의 기회가 없다는 지적을 피하고, 연설회를 이벤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게 새누리당측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그동안 세후보측은 100% 여론조사에 앞서 TV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또 합동연설회도 대리인 회동에서 이견으로 합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논의끝에 세후보측은 1회에 한해 합동연설회를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합동연설회는 중계하겠다는 방송사가 나서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만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의 세부룰도 결정됐다.

여론조사기관은 한국조사협회에 등재된 조사기관 중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기관 중 세 후보 측이 1곳씩을 추첨해 최종 3곳이 선정됐다. 여론조사는 오는 9~10일 야당 지지자들까지 포함해 여론조사기관별 각 1000명씩,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후보 경쟁력'이 아닌 '후보 적합도'로 질문하고,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전에 제출한 대표경력을 표기하기로 했다.

김경택 예비후보는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예비후보는 전 제주시장을 대표경력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16·17·18대 국회의원으로 제출한 원희룡 예비후보인 경우 '전 국회의원'으로의 표기여부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질의후 결정키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11일 오후 3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한라체육관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제주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실상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을 함께 갖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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