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쟁점](5·끝)경제정책 분야

[제주도지사 선거 쟁점](5·끝)경제정책 분야
1차산업·신성장동력산업 집중 육성 한목소리
  • 입력 : 2014. 05.24(토) 00:00
  • 고대로기자 bigroad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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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5년후 제주GRDP 25조원 달성 공약
신구범 토종자본으로 경제규모 2배로 확대

2012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제성장률은 5.3%로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인당 도민소득은 1만9000달러에 그치고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12조원으로 전국의 0.9%에 불과한 실정이다. 2013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000달러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제주경제성장률이 2009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빠르면 2018년, 늦으면 2020년 지역내총생산 2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실현을 위해서는 관광과 의료·교육·청정1차산업과 첨단산업 등 4+1 핵심산업과 함께 물산업, 말산업, 신재생에너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들은 1차 산업과 관광산업육성방안을 담은 정책공약발표를 통해 제주경제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 원 후보는 21일 3대 목표·14개 분야·105개 세부공약을 담은 '제주 3·6·5약속' 발표를 통해 5년후 제주경제규모를 GRDP 25조원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4년간 공약달성이행에 필요한 소요예산은 국비 1조7175억원과 지방비 1조3205억원, 민자 4410억원 등 3조4700억원이다.

원 후보는 1차산업 육성책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안정제 적극 추진, 식품가공센터(반가공센터) 제주 유치, 제주약초특구 지정, 어민·해녀 소득향상을 위한 양식산업 현대화와 수산자원 조성을 제시했다. 또 제주관광 체질개선을 위해 공항과 항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접근성 제고 및 크루즈 관광 활성화, 문화와 생태·힐링과 휴양이 어우러진 관광 산업 육성, 안전관광 제도 마련과 인프라 구축, 지역과 문화, 사람이 만나는 도심올레길 조성 등을 제시했다.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IT·BT·CT를 융합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통한 탄소제로 아일랜드 제주 완성 기반 마련,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전기자동차 관련 연구소 유치,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지원, 의료기술, 휴양 및 요양, 관광서비스 등 항노화 산업 활성화 기반구축. 향장산업 육성 등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 신 후보는 제주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토종자본 4조원 조성, 운용으로 도민주도 개발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삼다수 300만t 생산과 제주도지방개발공사 2조원 매출달성으로 제주 경제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는 기반을 만들고 매년 5000개의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도내 자영업자를 위해 통합물류센터 설치 및 운영, 신용보증재단 설립 및 운용, 자영업 지원·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을 하는 자영업지원국을 도청조직으로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현재 881개 관광여행사가 조합원이 되는 '제주관광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동·서문시장을 연결하는 제주시 구도심 성내를 복원해 차 없는 거대 광장을 조성, 칠성통은 아웃렛거리로, 지하상가는 고급아케이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MICE 센터건립, 차이나 거리 조성, 서귀포항과 강정항을 연계한 물류수출 기지화, 서귀포 1차산업 육성, 연 2회 면세 엑스포 개최 (월드컵 경기장), 디자인 거리 개발(컨벤션센터~월드컵경기장)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두 후보가 제시한 공약중 일부는 현재 우근민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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