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고등학교 입시제도 개선이 6·4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4명의 교육감 후보들이 제각각 개선 해법을 제시하며 시각차를 보였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반대' 공감대가 형성됐다. >> 관련기사 4면
2일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한라일보·KCTV제주방송 공동 주최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 2차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현행 고입제도 입장과 개선 로드맵을 묻는 공통질문에 이석문 후보는 "50% 학생만이 자신이 선택하는 학교로 갈 수 있는 구조에서 적어도 7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교체제 개편과 함께 고입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창근 후보는 "평준화지역에서 탈락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중요하다"며 "읍면지역 학교를 특성화하고 기숙사를 이용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읍면지역 학교 신장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창식 후보는 "고입제도 개선은 분명 개선돼야 하지만 도민 공감대가 필요한 문제"라며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평준화지역 확대·조정, 연합고사 폐지 여부 등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찬 후보는 "고입 제도를 일부 손질해 바꿀 필요가 있다"며 "평준화지역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특성화고 활성화, 예체능 특수목적고 신설과 함께 장학금을 통한 우수학생 유치 등 차별화된 정책을 도입해 여러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