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고 화제는 차두리 폭풍 드리블...외신 “환상적, 그런데 왜 은퇴하는데?”

아시안컵 최고 화제는 차두리 폭풍 드리블...외신 “환상적, 그런데 왜 은퇴하는데?”
  • 입력 : 2015. 01.27(화) 11:59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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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연장 후반 차두리가 드리블 돌파 뒤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호주 아시안컵에서 화제는 단연히 한국대표팀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이른바 '차미네이터'로 불리는 차두리(35·서울)다. 차두리가 연일 선보이는 폭풍 드리블은 상대팀엔 공포로 다가서고 있으며 이에 외신들은 연이어 감탄사를 보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60~70m의 폭풍같은 드리블 끝에 가볍게 넘겨준 볼은 손흥민의 추가골을 이끌어내며 2대 0 완승을 이끄는 힘이 됐다. 당시 방송사 중계진은 이 모습을 보고 “추가골의 지분은 차두리가 90%”라고 극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차두리는 또한번 폭풍드리블을 선보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후반 막판 우리진영부터 또 한 번 50m에 가까운 거리를 치고 달리며 상대 수비를 당황시켰다. 아쉽게 태클에 걸렸지만 이라크 수비가 차두리를 막는 방법은 파울이 유일해 보였을 정도로 화끈한 모습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현장에서 준결승전을 지켜본 많은 외신기자들은 차두리가 드리블로 이라크 수비를 달고 뛰자 박수를 치며 "정말 빠르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외신기자들은 특히 차두리가 은퇴하려 한다는 소식과 관련해선 "왜?” 라며 의아해 하기도 했다.

한편 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결국 그의 은퇴 경기는 이번 아시안컵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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