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 바람몰이 시작?

제주 제2공항 추진 바람몰이 시작?
도내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장들 공동발표문
  • 입력 : 2015. 11.12(목) 13:37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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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 발표에 따른 도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들이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을 통해 제주경제가 도약할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제주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날 공동발표문 발표 형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제주발전연구원과 제주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주도 12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발표한 기존 공항 확충을 포함해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제2공항을 건설한다는 방안이 확정된 데 대해 공동으로 환영을 표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우리나라와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사업"이라며 "정부의 제2공항 건설 계획 발표가 있었지만, 완공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먼저 현재 단기적으로 추진중인 제주국제공항 시설이 계획대로 보완된다 하더라도 2020년이면 여객터미널과 공항 활주로가 포화상태에 도달해 제2공항이 정부에서 발표한 2025년에 완공될 경우 5년간 공백기가 생겨 국민불편과 함께 항공 안전문제도 우려된다"면서 "제2공항 개항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등 공항 건설과 관련된 사전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켜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 이들은 "제2공항 건설로 인해 부담과 불편을 겪는 지역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된다"며 "제주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아픔을 겪을 지역과 주민들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 공기업, 출자·출연기관들도 함께 하겠다. 제주도와 긴밀한 협력하에 제2공항 건설 지역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생발전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제주발전 방안으로 공항주변 복합도시(에어시티) 조성방안, 교통인프라 등 연결방안, 제1공항과 제2공항의 합리적 운영방안 등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제2공항 건설 추진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뿐 아니라 제주도민의 단합된 힘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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