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주 "진짜사나이 체질에 맞아"

공현주 "진짜사나이 체질에 맞아"
“’진짜 사나이’ 재미 위해 어리바리한 모습만 부각돼”
“결식아동 위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사업후원 하고 있어”
  • 입력 : 2016. 05.19(목) 11:12
  • 온라인뉴스팀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공현주 bnt 화보. 사진제공=레인보우미디어

배우이자 플로리스트인 공현주가 식물과 함께한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bnt와 함께한 이번 화보촬영은 르샵, 에이인, 스타일난다, 보그핏, 로사케이 등으로 구성된 총 네 가지 콘셉트로 기존의 그가 보여줬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느낌으로 진행, 마지막 콘셉트는 요가복을 입고 몸매라인을 드러내 정글의 법칙에 방영된 모습을 연상케 했다.

화보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콘셉트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5월이랑 잘 어울리는 수국이 있는 콘셉트를 지목,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답했다.

평소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나 의상스타일에 대해서는 “저는 트렌디하거나 과감한 패션에는 도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트렌디한 옷들, 예를 들어 최근에 소매가 큰 와이드 셔츠가 유행이잖아요. 그런 포인트 되는 옷을 입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지금껏 다양한 방송활동 하면서 가장 기억에 방송프로그램으로는 ‘너는 내 운명’을 꼽으며 “그 당시 40%가 넘는 시청률로 시청률이 좋은 드라마 탑10에 항상 꼽혔기 때문에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도 계속 TV채널에 방송되고 있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도 그 드라마를 신선하게 보시는 외국 팬 분들이 있어서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공현주 bnt 화보. 사진제공=레인보우미디어

배우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지금 하고 있는 ‘플로리스트’라고 망설임 없이 얘기했다. 또한 그는 배우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20대 초반 나이에 맞지 않는 팀장이나 실장 역할로 인해 공감이 어려웠던 점을 토로하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꽃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쯤 되자 꽃에 매력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그는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꽃이 금방 시들고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생화를 다루는 일 자체가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요. 그래서 원예치료라는 것도 있잖아요. 저 역시 매일 일일드라마를 찍고 똑같은 일상이 반복될 때 꽃을 배우는 과정 속에서 힐링이 됐어요. 여배우다보니 감성적으로 풍부해지기도 했고요”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꽃이 피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생화를 만지는 작업이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어요. 그리고 또 플로리스트는 식물을 통해 아름다움을 재창조해 감동을 주는 직업이고 배우도 연기를 통해 삶을 재창조해서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것처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꽃 이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스쿠버다이빙, 요리, 승마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갖는 편이고 평소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공현주 bnt 화보. 사진제공=레인보우미디어

여러 가지 취미에 도전하고 실패에 있어 좌절하기보다는 과감히 포기하거나 다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차갑고 도도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콤플렉스로 느끼기보다는 캐스팅에 있어 오히려 감사하게 느낀다고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매력포인트에 대해서는 “요즘에 너무 예쁜 친구들이 많아서 외적인 부분보단 거침없는 모험심과 빠른 적응력인 것 같다”며 “‘’진짜사나이’에서 제복을 입고 뛸 때는 포레스트검프처럼 너무 상쾌했고 심지어 군대체질이라는 말도 들었거든요. ‘정글의 법칙’에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놔야해서 거울을 안 보는 게 너무 편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진짜사나이에서 ‘식도는 척추에 있다’는 말이 왜곡돼서 기사화된 것이나 재미를 위해 편집이 되다보니 어리버리한 모습만 부각이 된 점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최근 다녀온 아프리카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열의를 띄며 “봉사 타이틀이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캠페인이었는데 생리기간동안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자 아이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예요. 여아들은 생리기간 동안 위생용품이 없어 누더기천이나 깃털을 사용해서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1년의 1/3의 여아들은 학교를 못나가게 돼서 학업을 포기하거나 아동노동, 성폭행 같은 일에 휩싸이게 돼 속상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결식아동들을 위해 사업후원을 하고 있다는 그는 “솔직히 처음에는 봉사활동으로 기사 나가는 게 부끄럽고 그랬는데 제 스스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나서부터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플로리스트로 바쁜 계절이라서 레슨이나 기업행사, 강의활동을 많이 할 계획이고요. 패션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통해 찾아 뵐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진짜 사나이’의 어리바리한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2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