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논술학교 1]대학 수시 논술전형 출제경향 알고 대비전략 마련을…

[톡톡튀는 논술학교 1]대학 수시 논술전형 출제경향 알고 대비전략 마련을…
  • 입력 : 2016. 05.20(금)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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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논술고사 대비 전략

(1) 인문계열

①요약형 논제=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 제9시문의 핵심 논지나 주장, 이를 지지하는 세부 내용(근거)을 정확히 파악해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냄으로써 요약문 자체가 하나의 독립적인 글이 돼야 한다. 전체의 내용을 단순 압축하거나 제시문의 문장 혹은 특정 표현을 단순 인용해서는 좋은 요약문이 될 수 없다.

②비교 및 분석형 논제=이 유형에서도 제시문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비교·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어떤 기준을 설정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유사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상이하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논술에서 '~를 비교하시오'라는 논제는 별도의 지시 사항이 없는 경우 공통점을 분석하는 차원을 넘어 차이점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③언어 텍스트에 대한 분석형 논제=일반적으로 제시문이나 논제에서 분석의 기준을 주고, 이를 근거로 해서 분석할 것을 요구한다. 분석의 대상은 인물의 행위일 수도 있고 사회 현상일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원인과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인과적 분석을 요구하는 논제들이 많은 편이다.

④통계 자료나 그래프에 대한 분석형 논제=통계 자료를 해석할 때에는 자료에 담긴 현상의 구조 및 변화 추이와 그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표나 그래프를 해석할 때는 도표상의 단계별 변화율이나 양적 표현을 수리적으로 구체화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⑤비판형(평가형) 논제=특정 견해나 관점을 비판·평가하기 위해서는 지지하는 전제와 논거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핵심이다. 그러므로 먼저 평가 대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평가의 결과가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논거가 적절하고 타당해야 한다.

⑥선택형(옹호 논박형) 논제=여러 견해들 중 자신이 지지하는 견해를 밝히는 유형이다. 다른 견해의 허점에 대해 논박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특정 견해에 대한 지지와 논박 모두 논리적 근거 제시가 필요하므로 치밀하고 타당한 논증 과정이 필요한 유형이다.

⑦주제에 대한 견해 제시형 논제=특정 사안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대안을 모색하는 유형이다.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는 근거가 얼마나 타당하게 제시됐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보편타당성, 적합성, 다양성에 따른 논거를 제시하면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술하고, 예상되는 반론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까지 논의한다면 훌륭한 논술 답안이 될 것이다.

⑧수리적 사고 관련 문제 해결형 논제=인문 사회계열 및 상경계열에서도 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의 논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인간 및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하는 논제들이 출제된다. 수학 관련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수리적 사고 관련 기출 문제를 풀어 보며 논제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해당 논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해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한다.

"인문과학계열·논제 유형 달라도 제시문 이해와 분석 선행돼야
문제유형 세분화… 논제에서 요구하는 사항 파악하는 능력 중요"


(2) 자연계열


①수리 논술=자연계열 논술 문제의 경우 여러 가지의 제시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지문 속에는 항상 필요한 단서가 들어있다. 묻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문에서 힌트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연관관계, 논리적 연관성, 상관성 등 논제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답안에 핵심적으로 요약해 서술 해야한다. 풀이 과정에 따라 부분 점수가 차등 부여되므로 직접 풀이 과정을 써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도록 한다.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기본적인 수학 개념 및 원리를 기본으로 출제된다. 교과서에 실린 자료들을 꼼꼼히 보고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교마다 문제의 유형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본인이 목표를 하는 학교의 기출 문제 등을 살펴보고 그 학교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은 긴 시간을 생각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다. 바로 해결 방안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오랜 시간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공식을 활용하는 문제들을 다루기보다 생각과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을 학습해야 한다.

수학은 과목별로 유기성이 높고 통합되기 쉬운 과목이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공부하기보다 연계성을 파악하고 각 단원의 상호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력을 높이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생활과 관련되거나 과학 과목과 연관돼 출제되는 경우 많으니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다뤄보는 것이 좋다.

정유훈(제주제일고 교사)

②과학 논술=대체로 고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돼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과 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보이지 않는 제시문을 주는 경우도 교과 과정과 연관 지어 생각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시문 자체의 내용만을 이용해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문항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문항들이 제시문의 내용을 알고 있는 교과 지식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결과를 구하는 과정에 대한 학습은 물론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추론해 서술해야 한다.

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양한 상황들에 적용해 보는 연습도 중요하다. 동일한 개념이라 할지라도 논술에서 제시되는 글에서는 교과서나 교재 등과 다른 표현을 사용하거나 심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과학 관련 글들을 읽어 보면서 교과 과정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서술될 수 있는지 접해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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