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문화유산 공존 '문화유산의 섬' 도약

자연·문화유산 공존 '문화유산의 섬' 도약
1일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서 등재 의결
  • 입력 : 2016. 12.01(목) 12:25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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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문화가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문화유산의 섬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는 30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UN아프리카경제위원회센터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의결했다.

무형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은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문화가 세대 간 전승되고 있으며,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점, 지역공동체 정체성을 형상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제주해녀 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를 시작으로 판소리와 아리랑, 강강술래, 줄다리기 등 모두 19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제주도는 칠머리당 영등굿에 이어 2번째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을 갖게 됐다.

이에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는 지난 10월 31일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신청한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심사기구는 제주 해녀 문화는 사회적 약자 배려, 양성 평등, 자연과의 조화, 사회공헌 등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주요 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1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보존 및 전승위원회를 구성해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3년 12월에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 한국대표 종목으로 선정되자 2014년 3월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해 올해 등재 심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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